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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edPay 잭헨리 합류, 은행 스테이블코인 연동
위키트리
스테이블코인·디지털자산 관리 플랫폼 ShredPay가 미국 코어뱅킹 시스템 업체 잭 헨리(Jack Henry)의 핀테크 통합망(Fintech Integration Network, FIN)에 합류했다. 9월 21일(현지시각) 발표된 제휴로 잭 헨리 기술을 쓰는 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jXchange, SymXchange API를 통해 ShredPay의 스테이블코인·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잭 헨리는 약 7,400개 은행·신협에 코어뱅킹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다만 이번 통합은 전체 고객에 일괄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별 기관이 원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연결 통로를 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뉴스BTC와 크립토랭크, 마켓스크리너 등 복수 매체가 같은 날 발표 내용을 각각 보도했다. 뉴스BTC는 기사를 뉴스 데스크가 작성하고 새뮤얼 레이가 편집했다고 명시했으며, 크립토랭크는 이번 통합이 규제 대상 은행에 크립토·스테이블코인 도입과 디파이 온램프 옵션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라고 전했다.
ShredPay는 자사를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관리 플랫폼으로 소개한다. 잭 헨리 네트워크를 통하면 금융기관은 jXchange와 SymXchange API로 ShredPay 서비스를 코어뱅킹 시스템에 붙일 수 있다. 두 API는 핀테크 제품을 잭 헨리 코어뱅킹 시스템과 연결하는 표준 인터페이스다.
마켓스크리너 보도에 따르면 은행은 단일하고 모듈화된 통합 흐름 하나로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지갑,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디지털자산 거래소, 위험조정 수익 상품까지 접근할 수 있다. 잭 헨리의 FIN은 핀테크 업체에 자사 기술 자원과 테스트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권한을 주는 구조로, 은행이 중간에서 일일이 조율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마켓스크리너는 jXchange와 SymXchange가 서비스 기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제3자 핀테크와 금융기관이 코어 데이터와 비즈니스 규칙에 안전하게 접근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상호작용을 관장하는 서비스 계층을 통해 접근을 관리함으로써 플랫폼 간 데이터 교환의 일관성과 보안을 유지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다만 마켓스크리너는 FIN 편입이 잭 헨리가 해당 핀테크 제품을 보증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네트워크 참여와 개별 은행의 실제 채택 여부는 별개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잭 헨리가 약 7,400개 은행과 신용협동조합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숫자를 7,400개 은행이 곧바로 ShredPay를 쓰기로 했다는 의미로 읽으면 안 된다. 이번 발표는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적·상업적 접근권을 마련한 것이고, 실제 도입 여부는 개별 기관이 각자 결정한다.
그럼에도 주요 코어뱅킹 제공업체의 통합 계층에 들어가는 것은 규제 대상 금융기관에 접근하려는 핀테크 업체에게 의미 있는 진전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hredPay 입장에서는 개별 은행을 하나씩 영업하는 대신, 잭 헨리 생태계 전체에 노출될 기반을 확보했다.
크립토랭크는 이번 편입이 결제·수탁·보안 측면에서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는 유통 측면의 이정표라고 평가하면서도, 개별 기관이 여전히 참여 여부를 직접 선택해야 한다는 조건을 함께 달았다.
은행이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도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 수요 부족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계좌·결제·통제·보고에 쓰는 기존 시스템에 새 서비스를 붙이는 작업 자체가 까다롭다는 점이 더 큰 걸림돌로 지목된다.
잭 헨리의 통합망은 이런 연결 마찰을 줄이려는 장치다. ShredPay가 네트워크에 들어간 것도 기술적 연결 비용을 낮춰 은행들의 실제 도입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다. 코어뱅킹 시스템과의 접속 문제만 해결되면, 스테이블코인이나 디지털자산 서비스 자체에 대한 은행의 관심은 이미 존재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마켓스크리너는 ShredPay가 은행에 코어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관리 상품을 통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개별 은행이 별도 벤더를 여럿 상대하지 않고 하나의 통합 경로로 여러 상품에 접근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순수한 크립토 자산이 아니라 결제·정산 인프라로 논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ShredPay의 잭 헨리 통합도 그런 흐름을 기존 은행 업무 프로세스에 가까이 붙이려는 또 다른 시도다.
비슷한 흐름은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난다. 앞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업체 레인은 우리은행과 협력해 BDACS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며, 비자 가맹점망을 통해 원화 표시 결제가 가능하도록 통합을 발표했다. 미국 코어뱅킹 네트워크와 한국 은행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서로 다른 시장에서, 은행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잇는 시도가 비슷한 시기에 이어지고 있다.
ShredPay와 잭 헨리의 통합이 실제로 몇 개 기관에서 채택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개별 은행·신협의 도입 발표가 뒤따를지가 제휴의 실질적 성과를 가늠할 다음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