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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베뉴 미국 공장 철회, 중국 생산기지 23일 가동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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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베뉴, 2억 6400만 달러 켄터키 공장 계획 철회

첫 대규모 생산기지는 中 창저우에…23일 가동

“공급망·숙련 인력·비용 경쟁력에서 중국이 우위”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에너베뉴가 자국 내 공장 건설 계획을 접고 중국에 첫 대규모 생산기지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비용과 공급망 경쟁력에서 중국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너베뉴는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건설한 배터리 공장을 23일부터 가동한다. 이 회사는 당초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인근에 2억 6400만 달러(약 3700억 원)를 투입해 연간 1GWh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고 약 450명을 고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에너베뉴가 이후 선택한 곳은 중국이었다. 회사 측은 중국이 배터리 원재료부터 부품, 생산장비까지 촘촘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고 숙련된 엔지니어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중국 업체와 합작해 공장을 세우면서 초기 투자 부담도 낮췄다. 에너베뉴는 중국 공장에서 니켈·수소 기반의 장수명 배터리를 생산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 시점도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는 날 생산을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와 보조금 등을 앞세워 첨단 제조업의 미국 복귀를 추진해왔다.

헤닝 라트 에너베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을 선택한 이유로 현지의 두터운 공급망과 숙련 인력을 꼽았다. 그는 “비결은 이 산업 클러스터에 있다”며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았다면 현재 확보한 자본으로 상업적 규모의 생산 공정을 구현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공장의 공장”이자 글로벌 생산 확대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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