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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통행료 면제, 고속도로 휴게소별 대표 메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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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을 살린 메뉴 중에서는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순천 방향)의 '웰빙청매실재첩비빔밥'이 눈에 띈다. 이 메뉴는 한국도로공사가 2024년 EX-FOOD 부문 대상으로 선정한 음식이다. 섬진강 하류에서 나는 재첩과 인근 특산물인 청매실을 함께 활용해, 지역성과 웰빙 콘셉트를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남고속도로 라인에서도 지역 특산물을 살린 메뉴가 여럿이다. 백양사휴게소의 삼채애호박찌개와 정읍휴게소의 복분자낙지연포탕 등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대표 메뉴로 꼽힌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의 죽전휴게소는 '용인 성산 한돈 뼈해장국'으로 이름이 나 있다. 용인 인근에서 생산되는 성산 한돈을 사용한 이 메뉴는 한국도로공사가 주최하는 휴게소 음식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큼직한 돼지등뼈에 얼큰하고 깊은 국물이 더해져, 장거리 운전에 지친 속을 달래기 좋은 메뉴로 꼽힌다.
명절 매출로 보면 휴게소들의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식·음료 매출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였고,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가 뒤를 이었다. 덕평휴게소는 국내 최대 규모 휴게소 중 하나로 꼽히는데, 산책로와 정원,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테마 공간, 반려견 놀이터, 대형 베이커리까지 갖춰 하나의 관광지처럼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해대교 중간 바다 위에 자리한 행담도휴게소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일몰로 유명한 대표적인 전망형 휴게소이며, 계란김밥과 충무김밥세트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구조의 시흥하늘휴게소는 쇼핑시설과 카페가 다양하게 입점해 있어 일반 쇼핑몰 같은 분위기를 낸다.

전국 곳곳 휴게소에는 지역 특산물 이름을 그대로 붙인 메뉴들이 많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의 '충주 사과 돈까스'는 충주산 사과로 만든 소스를 돈까스에 곁들여, 새콤달콤한 맛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간고등어를 활용한 정식과 백반을 판매하고, 같은 노선 군위휴게소에서는 의성 마늘을 넣은 돈가스와 송이버섯 돌솥밥을 낼 만큼 지역색을 살린 메뉴 구성이 뚜렷하다. 영동고속도로 라인에서는 강릉휴게소의 초당두부황태해장국, 횡성휴게소의 한우떡더덕스테이크와 옛날한우국밥처럼 강원도 특산물을 살린 메뉴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통행료가 무료라고 해서 정체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발표한 통행료 면제 기간은 9월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로, 이 시간 안에 고속도로에 진입하거나 진출하면 전 구간 통행료가 면제된다. 승용차와 승합차, 화물차를 가리지 않고 별도 신청 없이 적용되며, 인천공항고속도로나 천안논산고속도로 같은 민자고속도로도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휴게소별 메뉴와 가격은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의 휴게소 음식 가격 정보를 통해 최신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