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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재단, 바이낸스·폴리곤 출신 영입, 결제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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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런과 레이스, 역할은 어떻게 나뉘나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솔라나재단이 바이낸스와 폴리곤 랩스 출신 임원 2명을 새 리더로 영입했다. 바이낸스에서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지낸 레이철 콘런(Rachel Conlan)이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폴리곤 랩스 출신 자말 레이스(Jamal Raees)가 결제 담당 총괄(General Manager of Payments)로 각각 합류했다고 9월 24일(현지시각) 발표됐다.

이번 영입은 솔라나 네트워크가 올해 스테이블코인 처리량 5조 달러(약 6,845조 원, 1달러 1,369원 기준)를 넘어선 직후 나왔다. 재단은 기관금융과 결제라는 두 축을 각각 별도 임원에게 맡겨 조직을 재편했다.

콘런은 바이낸스에서 3년간 일했고 올해 6월 퇴사했다. 그전에는 OKX, CAA 스포츠, 하바스(Havas)에서 임원을 지냈다. 솔라나재단에서는 기관 파트너십과 생태계 성장, 기업의 시장 진입 전략을 총괄한다.

콘런은 “나를 솔라나로 이끈 것은 빌더들의 야심과 그것이 이미 실제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기회는 이를 훨씬 더 넓은 대상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가치를 명확히 알리고, 올바른 기관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들이 관심 단계에서 실제 도입 단계로 넘어가도록 돕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스는 폴리곤 랩스에 앞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리지(Bridge, 현재 스트라이프 소속)와 결제 기업 와이어에서 일했다. 그는 “결제는 블록체인 인프라가 가능성 단계에서 실제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는 가장 분명한 영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치금의 채택과 사용을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5조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토큰 슈퍼사이클’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솔라나재단 회장 릴리 리우는 “솔라나 생태계가 규모와 야심 양쪽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는 지금을 자금과 자산, 소유권이 인터넷 기반 인프라로 장기간 이동하는 ‘토큰 슈퍼사이클’의 초기 국면이라고 규정했다.

재단이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솔라나는 올해 스테이블코인 처리량 5조 달러를 넘겼고, 네트워크상 실물자산 토큰화 규모는 45억 달러를 돌파했다. 토큰화 주식 발행량도 6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9월 초 기준으로 측정된 30일간 순유입 RWA 자금은 약 3억 4,800만 달러였고, 네트워크에 분산된 RWA 가치는 약 42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반에크, 서클, 온도 파이낸스, 위즈덤트리 등이 솔라나 위에서 관련 상품을 운용 중이다. 온도 파이낸스는 올해 초 수백 종의 토큰화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를 솔라나에 올렸다. 일본에서는 SBI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와 디지프트가 7월 일본 고배당 주식 전략을 담은 토큰화 펀드 ‘SBI 재팬 하이 디비던드 에쿼티 스트래티지 토큰’을 솔라나에서 선보였다.

재단은 올해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 3월에는 금융기관과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결제 흐름을 다룰 수 있는 개발자 플랫폼을 출시했다. 마스터카드, 웨스턴유니온, 월드페이가 초기 이용사로 참여했고 플랫폼은 스테이블코인 정산, 가맹점 결제, 국경 간 송금 등 활용 사례를 포괄했다.

출시 당시 발행·결제 모듈이 우선 제공됐고, 원자적 스왑과 볼트, 온체인 외환거래를 다루는 트레이딩 모듈은 올해 하반기 도입이 예정돼 있다. 재단은 지갑, 컴플라이언스, 노드 인프라, 결제 램프 분야에서 20여 개 인프라 제공업체를 이 플랫폼에 결집시켰다.

이후 머니그램이 솔라나 검증인이 되면서 같은 기관용 개발자 플랫폼에 합류했다. 머니그램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서비스를 개발 중이었고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검증인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결제 실험도 진행 중이다. 한국 결제대행사 KS넷과 솔라나재단은 가맹점 결제용 솔라나페이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기술 검증 이후 상용화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별도로 솔라나 테스트넷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개념증명을 재단과 함께 진행했다.

기관 채택은 결제 파트너십 밖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보증 은행인 컬럼은 솔라나를 기본 네트워크로 삼는 스테이블코인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자는 USDC 정산에 솔라나를 활용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8월 투표 제외 트랜잭션 52억 건을 처리해 역대 최고 월간 기록을 세웠다.

올해 초에는 모질라와 트위터에서 보안 경력을 쌓은 마이클 코츠가 재단 최고정보보안책임자로 합류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웹사이트 운영자가 AI 에이전트에게 USDC로 콘텐츠 이용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x402 기능이 지원하는 네트워크 중 하나로 솔라나를 포함했다.

솔라나는 트랜잭션 최종 확정 시간을 현재 약 12.8초에서 약 150밀리초로 줄이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알펜글로우도 준비하고 있다. 콘런과 레이스의 합류로 재단이 기관금융과 결제라는 두 갈래 전략을 얼마나 빠르게 실행 단계로 옮길 수 있을지가 관전거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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