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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2억달러 조기상환, 비트코인 5821개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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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로 묶였던 비트코인 5,821개, 어떻게 풀렸나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가 코인베이스 크레딧(Coinbase Credit)에서 받은 2억 달러(약 2,714억 원) 규모 신용대출을 조기 상환하고, 담보로 묶여 있던 비트코인 5,821개를 되찾았다. 자발적 조기상환은 9월 21일(현지시각) 완료됐으며 연장된 만기인 2027년 4월 20일보다 약 7개월 앞선 시점이다.

금요일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라이엇은 이 과정에서 별도의 위약금이나 페널티를 물지 않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이자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인 라이엇은 텍사스 록데일 캠퍼스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사업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이번 대출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USDC, 현금 등 라이엇의 금융자산을 담보로 잡아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Coinbase Custody Trust Company)가 보관하는 구조였다. 상환과 동시에 담보권이 해제되면서 6월 말 기준 약 3억 4,070만 달러(약 4,623억 원) 상당이던 비트코인 5,821개가 라이엇의 직접 수탁으로 돌아왔다.

이 5,821개는 6월 30일 기준 라이엇이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 1만1,380개의 약 51%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담보가 모두 풀리면서 라이엇의 비트코인 보유분은 전량 무담보 상태가 됐다. 크립토브리핑은 이를 두고 상장 채굴업체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기업 비트코인 재무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라이엇은 2026년 2분기 기준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를 웃도는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담보에서 풀린 비트코인은 순수 재무자산으로 보유하거나 향후 자금조달에 다시 활용할 수 있고, 자본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를 매각하는 선택지도 열려 있다.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로, 이자율은 어떻게 바뀌었나 — AI 자료 이미지

라이엇은 지난해 4월 전략적 투자와 일반 기업 목적 자금을 위해 코인베이스 크레딧과 1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담보대출 계약을 처음 맺었다. 한 달 뒤인 5월 대출 규모를 2억 달러로 늘렸고, 이때 증액에 따른 일회성 수수료 100만 달러가 부과됐다.

최초 대출금리는 연방기금 목표범위 상단과 3.25% 중 더 높은 값에 4.5%포인트를 더하는 구조로, 최소 연 7.75%에 달하는 금리였다. 올해 4월 계약이 개정되면서 이 변동금리 구조는 고정금리 연 6.15%로 바뀌었고 만기도 2027년 4월 20일로 연장됐다. 뉴스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이 금리를 적용할 경우 2억 달러 대출의 연간 이자는 약 1,230만 달러(약 167억 원) 수준이다.

조기 상환에 따른 위약금은 원래 만기였던 2026년 4월 21일 기준 4개월 이내에만 적용되는 조건이었다. 이 기한은 8월 21일로 끝났기 때문에, 9월 21일 상환에는 위약금이 붙지 않았다.

라이엇은 텍사스 록데일 캠퍼스를 중심으로 장기 임대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MD와는 50메가와트 규모 계약을 맺었고, 지난 8월에는 “선도적인 프런티어 AI” 기업으로 지칭된 업체와 191메가와트 용량을 20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와 비트겟은 블룸버그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고객사를 앤트로픽(Anthropic)으로, 계약 가치를 약 90억 달러(약 12조 2,000억 원)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크립토브리핑은 이 191메가와트 계약의 상대방을 “선도적 AI 랩”으로만 표현했고,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스비트코인닷컴 역시 해당 상대방을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인공지능 개발사”라고 전했다.

뉴스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라이엇은 191메가와트 계약이 최초 계약기간 동안 약 91억 달러(약 12조 3,0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크립토브리핑은 AMD와의 50메가와트 계약까지 합친 데이터센터 사업 전체의 예상 매출 규모도 비슷한 약 91억 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5월 보도에서 라이엇이 2026년 1분기 매출 1억 6,720만 달러(약 2,269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새로 시작한 데이터센터 사업이 3,320만 달러(약 451억 원)를 기여했다고 전했다. 채굴 중심이던 매출 구조에서 데이터센터 부문이 비중 있는 매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대출 청산으로 라이엇은 이자 부담과 담보 제약에서 동시에 벗어났다. 코인베이스 크레딧의 추가 대출 약정도 이번 상환과 함께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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