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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패드 설정 화면 유출, 포토 페이스 기능 탑재 예정
위키트리
애플이 10월 13일(현지시각)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홈 허브의 설정 화면이 유출됐다. 아이폰 폴드(iPhone Fold) 관련 기능을 애플 코드에서 찾아냈던 유출자 pdfu가 이번에는 이른바 ‘홈패드(HomePad)’의 설정 과정을 담은 화면 캡처 3장을 공개했다. 설정 단계에 ‘포토 페이스(Photo Face)’를 만드는 항목이 새로 들어가 있고, 이 기능이 폴더블 아이폰으로 알려진 아이폰 듀오의 스탠바이 모드와 같다는 주장이다. 이튿날에는 제품 색상이 네 가지일 수 있다는 후속 유출도 나왔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pdfu는 홈패드의 설정 과정이 홈 앱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가 공유한 화면에는 설정 중 포토 페이스를 만드는 새 단계가 포함돼 있다. 맥루머스(MacRumors)는 이용자가 기기를 활성화할 때 포토 페이스를 설정하라는 안내가 뜰 것으로 해석했다.
화면을 보면 이용자는 사진 컬렉션, 추억(Memories), 공유 앨범 중에서 골라 기기 디스플레이에 띄울 사진을 정할 수 있다. 사진은 아이클라우드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아이클라우드 사진 기능을 켜 둬야 작동한다. pdfu는 설정 과정에서 기기가 고해상도 사진 몇 장을 먼저 불러와 바로 고를 수 있게 하고, 전체 사진 라이브러리는 아이클라우드에서 따로 내려받는다고 설명했다.
맥루머스는 이 화면을 “지금까지 본 홈 허브 페이스의 첫 시각 자료”라고 소개했다. 애플이 제품 이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홈패드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별칭일 뿐이다. 시넷이 인용한 블룸버그 마크 거먼의 보도에도 예상 제품명은 담기지 않았다고 한다.

핵심은 이 포토 페이스가 아이폰 듀오에 들어갈 포토 페이스와 같다는 점이다. pdfu는 홈패드 설정 화면에 나온 포토 페이스가 아이폰 듀오의 스탠바이 화면 옵션 중 하나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스탠바이는 아이폰을 충전하는 동안 유용한 정보 화면으로 쓰게 해 주는 기능이다.
pdfu는 앞서 아이폰 듀오용으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스탠바이 화면 5종을 엑스코드 시뮬레이터에서 찾아 공유한 적이 있다. 이름은 ‘Home Camera’, ‘Home Modular’, ‘Flow’, ‘Fade’, ‘Snoopy’다. 이번에 확인된 포토 페이스는 여기에 더해 스탠바이 화면 옵션으로 거론된 또 하나의 항목이다.
pdfu는 이 공통점이 애플이 시뮬레이터에서 아이폰 듀오의 스탠바이를 아직 쓸 수 없게 막아 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봤다. 같은 주장이 같은 취지로 거듭 언급되고 있다. 두 기기의 소프트웨어가 설정 단계부터 기능을 공유하는 구조일 수 있다는 얘기다.
10월 1일 pdfu는 후속 게시물에서 홈패드가 네 가지 마감으로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로즈 핑크다. 근거는 설정 화면의 동작이다. 포토 페이스 설정 화면은 기기가 보고하는 하드웨어 색상에 따라 미리보기 이미지를 다르게 보여 준다는 것이다.
pdfu는 기기 장치 에셋이 갖춰지면 설정 화면에 기기 외관이 표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인투파이브맥은 그가 공개한 이미지에서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를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색상 정보는 유출자 한 명의 해석에 기댄 것이어서 확정된 사양은 아니다.
앞서 나온 블룸버그 보도와는 결이 다르다는 점도 눈에 띈다. 거먼은 제품이 애플의 표준 회색 알루미늄 마감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색상 구성이 정말 네 가지인지는 애플의 공식 발표 전까지 알 수 없다.
거먼에 따르면 스마트홈 허브는 6인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온다. 화면은 4분의 1인치 검은 베젤로 둘러싸여 있고 모서리는 둥글다. 두께는 아이폰 정도이며 배터리가 없어 항상 전원에 꽂아야 한다. 전원은 USB-C 포트로 받고 음량·전원 버튼은 없다.
표준 모델은 둥근 금속 베이스 위에 광택 금속 팔로 화면이 연결되는 구조다. 이용자가 화면을 앞뒤로 직접 기울일 수 있다. 이는 2002년형 아이맥 G4처럼 반구형 베이스에 큰 디스플레이가 얹힌 모습이다. 거먼은 코드명 J491로 불리는 벽걸이형도 따로 개발됐다고 전했다. 화면 아래 얇은 정사각형 베이스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들어가며 이 모델도 USB-C 케이블로 전원을 받아야 한다.
소프트웨어는 애플워치·애플TV·아이패드의 요소를 섞은 구성이다. 거먼은 인터페이스가 슬라이드쇼와 시계 화면 중심으로 짜였고 아이폰 듀오의 개편된 스탠바이 모드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시계 화면 중 하나는 ‘시간을 디지털로 보여 주고 분을 그 아래에 표시하는 라바 램프’ 같은 모양이다. 블룸버그가 홈 허브 인터페이스가 시계와 사진 슬라이드쇼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고 한 점에 비춰, 포토 페이스는 소프트웨어의 핵심 요소일 가능성이 높다.
카메라와 인식 기능도 있다. 전면에 FaceTime 카메라가 하나 달리고 마이크와 스피커는 베이스에 있다. 기기는 목소리나 얼굴 인식으로 사용자를 식별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보여 주고 방문자 모드에서는 개인 정보를 숨긴다. 얼굴 인식은 페이스ID보다 덜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고 아이폰을 보조 인증 수단으로 쓸 수 있다. 어두운 방에서는 맥과 같은 엣지 라이트가 화면 주변을 밝힌다.
기본 앱으로는 캘린더, 메시지, 사진, 페이스타임, 메모, 미리 알림, 음악, 팟캐스트가 거론된다. 정식 앱스토어는 없지만 날씨 같은 앱과 위젯은 지원한다는 기존 루머도 있다. 발표 시점은 10월 13일 화요일이며, 신형 홈팟 미니와 애플TV도 함께 공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시넷에 따르면 홈팟 미니는 핑크와 그린 등 색상이 늘고 두 제품 모두 시리 AI 요청을 처리할 새 프로세서를 얻는다. 애플은 시넷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