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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점유율 1위, MBC 2위, 산정 방식 개선 필요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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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 KBS가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MBC, CJ ENM, TV조선, SBS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시청점유율 산정 방식이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디어다양성위원회가 산정한 2025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국내 TV 방송사업자 중 연간 시청기록이 있는 423개 채널을 운영하는 방송사업자 290곳에 대한 결과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TV 방송 시청시간에서 특정 채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해당 방송사업자뿐만 아니라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과 일간신문 구독률을 환산한 시청점유율 등을 합산해 산출한다.

산정 결과, 전체 방송사업자 가운데 KBS의 시청점유율이 21.584%로 가장 높았다. MBC가 11.432%로 뒤를 이었고 CJ ENM 9.058%, TV조선 6.997%, SBS 6.932%, JTBC 6.483% 순이었다. 특히 2024년에는 CJ ENM이 11.092%로 MBC 10.978%를 앞섰는데 지난해에는 MBC가 CJ ENM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지상파 중에서는 KBS가 가장 높았고 MBC, SBS, EBS(1.732%) 순으로 나타났다. KBS는 전년도보다 시청점유율이 0.722%포인트 올랐고, MBC 역시 0.454%포인트 상승했다. SBS는 전년도보다 0.618%포인트, EBS는 0.127%포인트 하락했다.

종합편성채널에서는 TV조선이 가장 높았고 JTBC, MBN(4.233%), 채널A(4.063%) 순이었다. 보도전문채널은 YTN이 3.995%, 연합뉴스TV가 3.488%로 집계됐다. 종합편성채널 중에는 시청점유율이 0.338%포인트 증가한 JTBC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YTN과 연합뉴스TV는 전년도보다 각각 0.536%포인트, 0.203%포인트 올랐다.

주요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중 CJ ENM의 시청점유율은 9.058%,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3.853%다. CJ ENM은 전년보다 2.034%포인트 하락했고, KT스카이라이프는 0.166%포인트 올랐다. TV 방송을 1로 봤을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매체교환율은 0.51로 산정됐다. 방미통위는 이번 산정 결과를 누리집과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산정 방식 지적 나와 “현실 부합하는지 고민해야”

다만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시청점유율 산정 방식이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수영 위원은 “기존 기준에 따라 결과를 낼 때 그 지표가 현실에 부합하느냐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일간신문을 경영하는 법인이 방송사업을 경영하거나, 방송사 지분을 공유하는 해당 신문의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해서 합산하고 있다. 그런데 신문 기사를 지면보다 온라인과 인터넷을 통해 보는 환경에서 시청점유율을 환산하는 방식이 실제 매체 영향력을 얼마나 설명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방송사업자별 합산 방식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결국 이 수치를 통해 위원회가 어떤 정책적 가치를 추구하느냐부터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시청 행태를 파악하고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과 다양성을 평가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에 맞는 지표와 산정 방식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문 기사의 온라인 이용 행태나 OTT의 영향력, 방송 네트워크와 소유 관계의 차이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신환 위원 역시 “미디어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국민들이 미디어를 접하고 영향 받는 방식이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시청점유율과 영향력 산정 방식에 대해 전향적으로 변화에 맞게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고민수 부위원장 역시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는 인허가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분명히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며 “여론 다양성을 실현하는 것은 방송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이고 이를 시청 점유율로 평가하고 있는데, 평가 기준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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