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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재가입 공식 검토, 마크롱 웰컴 백 화답
데일리안마크롱 “웰컴 백”…스페인도 “두 팔 벌려 환영”
2024년 노동당 ‘재가입 배제’ 공약서 방향 전환 가능성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30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향후 EU와의 관계를 두고 현 체제 유지부터 관세동맹 및 단일시장 복귀, EU 재가입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EU와의 관계를 어디까지 회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끝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버넘 총리는 브렉시트가 영국에 “이익보다 해를 더 많이 끼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브렉시트 지지 진영이 내세웠던 ‘통제권 회복’이 실현되지 않았고 경제와 이민 문제에서 오히려 영국을 약화시켰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그는 당장 재가입 국민투표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며 향후 국민적 논의를 거쳐 방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즉각 환영했다. 스페인을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어로 “웰컴 백(Welcome back)”이라고 말한 뒤 영국이 복귀를 원한다면 “영국과 유럽 모두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영국이 재가입을 요청한다면 “두 팔을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재가입까지는 상당한 정치적 난관이 예상된다. 노동당은 2024년 총선 당시 EU 재가입은 물론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복귀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EU 역시 영국이 단일시장 등의 혜택만 선택적으로 누리는 방식에는 선을 긋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EU의 자유 가운데 원하는 것만 골라 가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영국 내 여론은 브렉시트 당시와 달라졌다. 지난 6월 유고브 조사에서는 EU 재가입 찬성이 55%, 반대가 34%로 나타났다. 버넘 정부는 오는 11월 예정된 영국·EU 정상회의를 앞두고 향후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선택지를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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