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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탭 S12 울트라 공개, 칩셋 개선 및 가격 인상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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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삼성이 새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태블릿 '갤럭시 탭 S12 울트라'를 공개했다.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주요 사양은 대부분 유지하면서 칩셋과 오디오 성능을 개선했다. 다만 가격은 전작보다 200달러 올라가면서 높아진 가격이 구매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14.6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2960x1848이며 HDR 기준 최대 밝기 1600니트, 고휘도 모드 기준 1000니트로 전작과 동일하다.

제품 크기와 무게도 갤럭시 탭 S11 울트라와 같다. 두께는 5.1mm, 무게는 692g이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전면에는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고, 물방울 형태의 컷아웃 디자인도 유지됐다.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오디오다. 삼성은 기존 2채널 오디오에서 4채널 공간 음향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4개의 스피커를 활용해 영상 시청 시 소리의 방향성과 공간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엔가젯은 삼성의 울트라 태블릿이 대형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스피커 성능에서도 강점을 보여왔다며, 공간 음향이 적용된 콘텐츠에서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와 위치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성능도 개선됐다.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전작의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대신 디멘시티 9500을 탑재했다. 두 칩 모두 3나노 공정 기반이다. 삼성에 따르면 새 칩은 CPU 성능이 19%, GPU는 17%, NPU는 61% 향상됐다. 발열 관리를 위해 새로운 3D 베이퍼 챔버도 적용했다.

다만 엔가젯은 최근 애플 A20 프로와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등 2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칩이 등장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성능 개선이 가격 인상을 충분히 정당화할 정도로 큰 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격은 오히려 큰 폭으로 올랐다.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12GB 램과 256GB 저장용량 모델이 14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는 갤럭시 탭 S11 울트라의 출시가보다 200달러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주요 제조사가 선보이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군에 속하게 됐다.

배터리와 충전 성능은 전작과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은 1만1600mAh이며 최대 45W 충전을 지원한다. 삼성은 기존 설계를 유지하면서 내부 성능과 오디오 등 일부 요소를 개선하는 방향을 택했다.

소프트웨어는 최신 원UI 9.0을 기본 제공한다. 다만 갤럭시 탭 S11 울트라도 같은 업데이트를 받을 예정이어서 기존 사용자 입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측면의 차별성이 크지 않다.

업그레이드 수요 역시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엔가젯은 갤럭시 탭 S11 울트라가 전작인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던 데 이어, 이번 제품 역시 기존 사용자에게 교체를 강하게 유도할 만한 요소가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탭 S11 울트라 사용자라면 새 칩셋을 통한 성능 향상이 교체 비용을 감수할 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반면 갤럭시 탭 S9 울트라나 갤럭시 탭 S8 울트라 등 구형 모델 사용자에게는 성능과 오디오 개선이 상대적으로 크게 체감될 수 있다.

결국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삼성의 초대형 프리미엄 태블릿 전략을 이어가면서 성능과 오디오를 일부 개선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구성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가격은 200달러 인상됐다. 제한적인 하드웨어 변화와 높아진 가격 사이의 균형이 향후 시장 반응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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