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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폰프리 스쿨’ 학생 공동 선언…학교에서 가정으로 실천 확산
투어코리아
경기도교육청은 2일 북부청사에서 폰프리 실천학교 학생과 교원,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폰프리 스쿨 학생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 29일 남부청사에서 남부 권역 학생 공동 선언식을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부 권역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선언의 장을 마련했다.
‘폰프리 스쿨’은 학교 구성원들이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고, 수업과 또래 관계 등 일상에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디지털 생활을 돌아보고 실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서는 먼저 폰프리 정책의 취지와 의미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연극을 선보였으며, 이어 경기도교육청의 폰프리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또 학교와 가정에서 실제로 폰프리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가 소개됐으며, 폰프리 실천학교에 현판을 전달한 뒤 학생들이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며 지속적인 실천을 다짐했다.
특히 학생들의 실제 경험을 소개하는 시간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폰프리 실천 학생 대표로 나선 의정부여자고등학교 이류진 학생은 일상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신이 직접 실천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학생은 스마트폰 앱을 카테고리별로 나눠 사용시간을 설정하고, 스마트폰 대신 알람시계를 사용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별도의 공간에 보관하는 방법 등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동하거나 잠시 시간이 날 때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책을 가지고 다니며 틈틈이 독서하는 습관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폰프리 실천을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친구들과의 소통이 줄어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 경험은 예상과 달랐다. 스마트폰을 통한 연락은 다소 줄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하는 시간도 늘었다는 것이다.
이류진 학생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단순한 불편함을 감수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친구들과의 관계를 더욱 가까워지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학생들의 도전에 의미를 부여하며 지속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안 교육감은 “폰프리 실천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어려운 일에 스스로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는 학교에서 시작된 폰프리 문화가 가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육감은 “폰프리 스쿨이 학교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폰프리 홈’으로 이어갈 때”라며 “부모님부터 가정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학생 공동 선언식을 계기로 폰프리 실천이 학교 구성원들의 일회성 캠페인에 머물지 않고 학생과 교원,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문화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학교에서의 실천 경험을 가정으로 연결해 ‘학교에서는 폰프리, 가정에서도 폰프리’라는 생활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폰프리 홈’으로 실천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