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 읽음
"사우디·예멘 정부군, 후티 대공세 준비…10만명 동원 가능성"
아주경제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는 이런 계획을 지역과 서방 소식통 6명으로부터 확인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측 지휘를 받는 예멘 정부군이 지상 작전을 주도하고 사우디군의 공습이 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작전 규모에 따라 예멘 정부군과 친정부 무장세력 10만명 이상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
준비중인 공세의 핵심 목표는 지난달 후티 반군이 해안을 따라 진격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면서 거둔 급속한 전과를 되돌리는 데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로이터는 사우디는 크게 두 가지 공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바브엘만데브 주변 지역에 집중해 제한적 공격을 하는 방안과, 알바이다, 마리브, 타이즈, 알자우프 주 등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하는 등 다중 전선 공세를 펴는 방안이다.
마이클 래트니 전(前)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는 공세가 제한된 지역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의견을 로이터에 밝혔다. 그는 "사우디는 후티를 완전히 물리치고 싶겠지만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연안 지역을 장악하기 전의 기존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도 사우디에는 필요하다"며 "이상적으로 말하면 해안 지역을 탈환하고 정상적인 해상 교통을 회복하기 위한 상당히 제한적인 작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의 남쪽 출구로, 지중해와 아시아를 잇는 핵심 항로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대체 항로로서 중요성이 커졌다.
다만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의 후티 상대 대공세 개시 시점이 언제일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후티 반군이 2014년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하자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듬해인 2015년 군사 개입을 시작했다.
2022년 유엔 중재로 휴전이 이뤄지긴 했으나 소강상태였던 예멘 내전이 최근 다시 확산하면서 민간인 피해와 해상 운송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