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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호 첫 아시안게임 태권도 68kg급 동메달 획득
위키트리
문진호는 16강과 8강을 거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6강에서는 팔레스타인의 오마르 한툴리를 제압했고, 8강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사미르혼 아바바키로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었다. 특히 8강에서는 두 라운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첫 라운드에서도 문진호의 출발은 좋았다. 초반 몸통 공격으로 점수를 쌓은 뒤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잠시 흐름이 끊기기도 했지만, 문진호는 다시 경기가 시작되자 공격을 이어갔다. 몸통 공격과 머리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9-0으로 첫 라운드를 가져왔다.
두 번째 라운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문진호는 초반부터 상대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했다. 이후 공격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툽팀당은 문진호의 움직임을 활용해 몸통과 머리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문진호는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라운드는 0-14로 상대에게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문진호는 라운드 스코어에서 1-2로 밀리며 결승행을 놓쳤다. 팽팽한 상황에서 나온 감점과 판독 결과 등이 겹치면서 마지막 라운드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문진호에게 이번 대회는 그동안 쌓아온 국제무대 경험을 한 단계 넓히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후자이라오픈과 우시 그랜드슬램 챌린지, 방콕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정상에 올랐다. 나이로비 21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해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5월 울란바타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7월 춘천 코리아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무주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도 크로아티아의 마르코 골루비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상까지 도달하지 못했지만 첫 출전부터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16강과 8강을 통과해 준결승까지 진출하면서 국제종합대회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문진호가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친 가운데 한국 태권도는 남은 체급에서도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확보한 동메달은 문진호가 성인 국제종합대회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메달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