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읽음
두 달 만에 57→112개?…트럼프, 김정은 ‘핵미사일 숫자’ 두 배로 늘렸다
데일리안
0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핵미사일 112개 있으면 그래야”

8월엔 “핵무기 57개”…112개 근거·의미는 밝히지 않아

北 핵보유 기정사실화 논란…“이란은 절대 핵미사일 못 가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112개’를 보유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불과 두 달 전 북한의 핵무기를 57개라고 언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핵보유국 지도자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을 거론하며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며 “사람들이 핵미사일 112개를 갖고 있을 때는 잘 지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12개’가 김 위원장을 언급한 직후 나온 만큼 북한의 핵전력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숫자가 핵탄두를 뜻하는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뜻하는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수치의 근거도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내놓은 발언과 차이가 크다. 그는 당시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을 거론하며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숫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숫자가 57개에서 112개로 뛴 만큼 실제 북한의 핵전력이 그만큼 늘었다기보다는 서로 다른 기준의 수치를 언급했거나 발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정확한 핵탄두 보유량은 공개되지 않아 기관별 추정치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을 대하는 태도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한 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며 “이란은 절대 핵미사일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