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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삼성역 철근 누락 보강 지연 시 시공 부담 가중 유려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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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시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보강을 둘러싸고 공법 결정 시점이 공사 부담을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상부 공사가 진행된 이후 보강에 들어갈 경우 같은 보강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 더 두꺼운 강판이 필요해지고, 이에 따라 작업 난도와 공사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서울시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보강공법 확정이 늦어질수록 현대건설의 보강 작업뿐 아니라 후속 공정 일정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6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보강공법의 신속한 결정을 요청했고 국토부는 안전성 검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적용 공법과 착수 시점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수행할 보강 작업의 범위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서울시는 최근 긴급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와 외부 전문가 자문을 근거로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에 보강공법의 조속한 결정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설계도면을 잘못 해석해 철근 약 178t을 누락한 뒤, 당초 8월 예정이던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지연됐다.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안은 기둥 외부에 강판을 설치하고 기둥과 강판 사이에 에폭시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다만 서울시는 보강 시점이 늦어질수록 같은 규격의 강판으로 확보할 수 있는 효과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강판은 설치 이후 추가되는 하중을 기둥과 나눠 받지만, 설치 전에 이미 기둥에 실린 하중은 분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상부 구조물 공사가 진행될수록 같은 수준의 보강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 강판을 더 두껍게 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가 공개한 전문가 검토에서는 22㎜ 강판을 사용할 경우 보강 후 강도가 지하 5층 공사 완료 직후에는 당초 설계강도의 123%였지만, 지하 3층 완료 시 113%, 지하 2층 완료 시 105%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가 제시한 보강효율 120% 수준을 확보하려면 지하 2층 공사 완료 이후에는 최대 58㎜ 강판이 필요하다는 검토 결과도 제시됐다. 강판 규격은 적용 공법과 보강 착수 당시의 공사 단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강판이 두꺼워지면 무게가 늘고 용접과 설치 작업도 어려워진다. 서울시는 변화가 보강공사 기간을 늘리고 영동대로 복합개발 본공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제시한 안전등급 ‘A’가 당시 시공 단계의 구조물에 대한 평가라는 입장이다. 완공 후 이용객과 재난 상황까지 고려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가철도공단의 보강 적정성 검토 용역은 연말까지, 정부합동점검은 11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모든 검토가 끝난 뒤 공법을 결정하면 보강 착수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판 보강에 고강도 모르타르를 충전하는 방식 등 다른 공법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공법 결정과 동시에 보강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강공법 확정이 늦어질수록 현대건설 입장에서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철근 누락 부위를 보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사 진행 단계에 따라 보강재 규격과 시공 난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강공사와 후속 공정이 맞물릴 경우 일정 조정과 추가적인 시공 관리 부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보강공법을 이미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공법은 서울시와 국토부가 결정하는 사안으로, 아직 확정된 공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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