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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거 톰 크루즈와 이냐리투의 주요 명장면 공개
맥스무비
가장 먼저 주목받는 장면은 석유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디거 록웰(톰 크루즈)이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의 이상 징후를 무시하는 순간이다. 대원 샌디가 빙하의 균열을 심각하게 경고하지만 디거는 “내 물건보다 고작 10배 큰 것 때문에 10억 달러짜리 시추 시설을 폐쇄할까?”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친다. 급기야 자신이 직원들의 월급과 고급 장비까지 제공한다는 논리로 오히려 화를 내며 권력과 자본에 취한 인물의 민낯을 드러낸다.

압권은 톰 크루즈가 약 10분간 이어가는 롱테이크 연설이다. 분노한 군중 앞에 선 디거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반박하기보다 오히려 대중에게 책임을 돌린다. “우리는 왜 시추를 멈추지 않는가? 가장 간단한 대답은 바로 여러분이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외치며, 값싼 자동차와 냉난방, 석유 기반의 편의를 포기하지 않는 대중 역시 현재의 시스템에 동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디거’(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견된 작은 균열이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번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톰 크루즈와 이냐리투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디거’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