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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일렉트릭, 국내 반도체 팹 공략…전력·냉각 최적화 추진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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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AI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제조공장의 전력 공급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이 반도체 생산 경쟁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력·냉각·자동화에 디지털 트윈을 결합한 반도체 공장 통합 인프라 전략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온 전력 보호 기술과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국내 반도체 팹에 접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솔루션은 3상 무정전 전원장치(UPS)인 갤럭시 VXL이다. 400V 기준 500~1250kW 용량을 지원하며 이중 변환 모드에서 최대 97.5%, 고효율 모드에서 최대 99%의 효율을 제공한다. 전력 모듈을 가동 중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 과정에서 운영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갤럭시 VXL은 지난 2024년 12월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시설 등을 대상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해당 전력 보호 기술을 국내 반도체 팹에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냉각·공조·압축공기 등 공장 유틸리티 시스템의 에너지 관리도 강화한다. 냉동기 에너지 관리와 공조·환기 시뮬레이션, AI 기반 자율운영을 통해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분석하고 운전 조건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미국 반도체 기업과의 개념검증(PoC) 및 솔루션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유틸리티 부문에서 약 10%, 팹 전체에서 약 2.5%의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협력한 디지털 트윈 기술도 활용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이탭(ETAP)의 전력 디지털 트윈을 연계해 전력·냉각 시스템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부하 변화와 설비 운영 조건을 사전에 분석하는 방식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 6월 국내 반도체 업계를 대상으로 열린 '이노베이션 데이 2026'에서도 디지털 트윈 기반 전력 관리와 AI 예지보전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성동준 슈나이더 일렉트릭 반도체 세그먼트 본부장은 “AI 시대에는 반도체 장비와 공정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발맞춰 전력망과 냉각, 자동화, 데이터·AI 기반 운영 역량도 함께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해외 적용 경험을 국내 반도체 팹에 접목해 전력 보호와 유틸리티 관리, 데이터 기반 운영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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