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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적 승마, 자폐 아동의 과잉행동·정서조절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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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안슈츠 의과대학 연구팀은 자폐스펙트럼장애와 동반 정신질환이 있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말 기반 활동의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ediatrics'에 게재됐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의 어려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다. 자폐 아동과 청소년에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과잉행동과 과민성, 감정조절의 어려움은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 가족의 일상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행동중재와 심리사회적 지원, 필요에 따른 약물치료 등이 활용되고 있지만, 모든 아동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에 연구진은 동물과의 상호작용과 신체활동을 결합한 치료적 승마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치료적 승마는 단순히 말을 타는 체험을 넘어 말의 움직임에 적응하고, 지시를 따르며, 균형을 유지하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포함하는 구조화된 활동이다.
아동의 감각적 특성과 신체 기능, 불안 수준, 동물에 대한 반응 등에 따라 프로그램의 적합성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또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행동 및 정서적 기능 개선이 장기간 유지되는지, 어떤 활동 요소가 효과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승마 과정에서는 낙상이나 예기치 못한 동물의 움직임으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도 있어 전문 지도자의 감독과 적절한 안전장비가 필수적이다.
연구진은 치료적 승마가 기존의 행동중재나 의학적 치료를 대체하는 방법이 아니라, 일부 아동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완적 활동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자폐 아동·청소년의 행동 및 정서적 어려움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관 밖의 구조화된 신체·사회 활동도 의미 있는 보완적 지원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