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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황금시간대 공익광고 0건, 방송사별 편성 격차 뚜렷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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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사들은 시청자가 많이 몰리는 이른바 ‘황금시간대’에 공익광고를 얼마나 편성하고 있을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KBS1 TV는 광고단가가 가장 높은 SA급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287편 편성한 반면, SBS는 단 한 편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BC는 41편, KBS2 TV는 5편을 편성하는 등 방송사별 차이가 컸다. 공익광고의 송출 횟수뿐 아니라 실제 시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시간대에 얼마나 편성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남국 의원이 KOBACO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BS가 올해 8월까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제작 공익광고를 439차례 송출했지만, 시청자가 많이 몰리는 이른바 ‘황금시간대’에 편성한 것은 단 3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36회, 전체의 99.3%는 주요 시청시간대 밖에 편성됐다. 가장 시청자가 많이 몰리는 최상위(SA급) 시간대로 분류되는 시간대에는 한 차례도 편성되지 않았다.

김남국 의원은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면서 “올해 8월까지 지상파 전체 KOBACO 제작 공익광고 4654회 가운데 주요 시청시간대에 편성된 광고는 1506회로 32.4%였다. 반면 SBS는 0.7%에 그쳐 31.7%포인트나 낮았다”고 지적했다.

김남국 의원실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8월까지를 기준으로 KBS1 TV의 경우 총 748건의 공익 광고를 내보냈고 SA시간대에는 287편(38.4%)을, A시간대에는 45편(6%)을 내보냈다. KBS2 TV는 총 452건을 내보냈고 SA시간대에는 5편(1.11%)을, A시간대에는 58편(12.83%)을 내보냈다.

MBC의 경우는 총 849편 중 SA시간대에는 41편(4.8%)를, A시간대에는 166편(19.6%)을 내보냈다. SBS는 439건 중 SA 시간대에는 0편을, A시간대에는 3편(0.68%)를 내보냈다. EBS의 경우는 총 2166편 중 A시간대에는 901편(41.6%)를 내보냈다.
이 같이 SA시간대나 A시간대의 공익광고를 내보내는 비율이 제각각인 이유는 공익광고의 구체적 송출시간대가 사실상 방송사의 자율에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코바코)는 방송사와의 회의 등을 통해 주요 시청시간대 편성 확대를 요청하고 있지만, 특정 시간대 편성을 강제할 권한이나 별도의 의무기준은 없다.

김남국 의원은 “공익광고는 단순히 몇 차례 방송됐는지가 아니라 국민에게 실제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체 송출 횟수는 늘어나는데 정작 국민이 많이 시청하는 시간대의 편성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공익광고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방송사의 자율적인 협조에만 맡겨두는 방식에 한계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KOBACO와 방송사가 주시청시간대 공익광고 편성을 확대할 수 있는 실효적인 유인책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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