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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한계를 깨고 세계를 품다…제44회 금산세계인삼축제 ‘성공적 대장정’
투어코리아
제44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11일 폐막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인삼을 미용·미식·문화·체험 콘텐츠로 확장하고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층까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변화를 꾀하며 금산만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이번 축제는 단순한 인삼 판매와 홍보를 넘어 인삼의 새로운 소비 가능성을 제시하고, 체험과 공연, 야간관광을 결합해 축제의 매력을 넓혔다.
해외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까지 병행하면서 금산인삼의 세계화와 지역 관광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도 힘을 쏟았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어린이 프로그램과 청춘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참여형 콘텐츠, 인삼을 활용한 뷰티·음식 체험을 강화해 전통 특산물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어린이부터 청춘까지…세대의 벽 허문 참여형 축제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확대다.
어린이 건강 놀이터와 추억의 전통놀이, 어린이 싱어롱 콘서트 ‘브레드 이발소’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어린이와 젊은 가족층의 관심을 끌었다.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금산인삼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해 인삼에 대한 세대별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청춘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도 축제의 활력을 더했다. ‘청춘 레트로 여행’과 ‘청춘포차’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하면서 기성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세대별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한 축제 안에 배치해 가족과 친구,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어울리는 공감형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는 전통 특산물 축제가 기존 소비층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방문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변화와 경험의 다양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 인삼, 먹고 바르고 즐긴다…K-인삼 콘텐츠의 진화
금산인삼의 활용 영역을 미용과 음식, 체험 분야로 확장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홍삼 마스크팩 중심의 체험을 넓힌 K-인삼 뷰티관에서는 네일아트와 인삼미스트 등 미용 콘텐츠를 선보여 인삼을 일상 속 뷰티 아이템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인삼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인 소비 트렌드와 연결해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알린 것이다.
홍삼족욕체험은 여행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금산인삼민속촌과 금산인삼아트체험 역시 인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체험으로 풀어내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역할을 했다.
먹거리 분야에서도 인삼의 변신은 계속됐다. 축제의 대표 먹거리인 인삼튀김을 비롯해 음식 전문 유튜버 김밥대장이 참여해 선보인 금산인삼 김밥이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금산약초음식판매코너와 금산간편음식판매코너, 푸드트럭 등도 운영돼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과 지역 먹거리를 선보였다.
인삼을 단순히 구매하는 특산물에서 직접 맛보고 체험하며 즐기는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금산인삼의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 낮에는 체험, 밤에는 공연…체류형 관광의 매력 키웠다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도 이번 축제의 주요 특징이다.
금산군은 야간경관과 포토존을 확대하고 드론 라이팅쇼, 플리마켓, 트롯콘서트, 뮤지컬 갈라쇼, 청춘 DJ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의 즐거움을 밤까지 이어갔다.
낮 시간대 체험과 판매 중심의 관람에서 벗어나 저녁까지 머물며 공연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삼캐기체험여행과 홍삼이혈체험, 인삼주병 만들기 및 금산인삼주 체험 등 금산인삼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관광객들이 인삼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체험의 폭을 넓혔다.
이 같은 야간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먹거리 소비와 상권 방문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다.
■ 인삼시장까지 축제장으로…지역경제와 상권 연결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국제인삼교역전과 농산물우수관리(GAP) 금산인삼 판매장터, 금산 농특산물 판매장터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 확대를 도모했다.
축제장뿐 아니라 인삼약초시장 ‘차 없는 거리’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 상권과 연계한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거리의 라이브쇼와 금산약령시장 체험부스에서는 약초 체험과 약초차 시음 등을 운영했고, 젊은 지역 작가들이 참여한 금산관광 체험창작소도 마련됐다.
지역의 전통시장과 문화예술 자원을 축제 프로그램에 연결해 관광객들이 금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방문객 유입뿐 아니라 특산물 구매와 상권 소비, 지역 내 체류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중요하다.
금산군이 축제장과 인삼약초시장, 지역 특산물 판매장을 연계한 것은 이러한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 글로벌 관광객 유치 본격화…세계로 향하는 금산인삼
올해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수용태세 강화와 글로벌 홍보에도 힘을 쏟았다.
금산군은 클룩(Klook)과 씨트립(Ctrip) 등 해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축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K-미식벨트 외국인 한마당과 해외 교류도시 방문, 중국 인플루언서 초청, 외국인 유학생 팸투어 등을 추진했다.
금산인삼의 역사와 효능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음식과 문화, 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구성해 해외 방문객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다.
관광객의 편의와 행사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운영 대책도 마련됐다.
야외 꽃탑과 휴게 쉼터를 조성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임시주차장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다회용기 대여·세척 시스템과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QR코드 홍보물 제작 등으로 일회용품과 인쇄물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병행했다.
축제의 규모를 키우는 것뿐 아니라 방문객 편의와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였다.
■ 축제의 성과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금산관광의 다음 과제
문정우 금산군수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금산인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금산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44회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인삼이라는 지역 대표 특산물에 미용과 미식, 체험, 공연, 야간관광을 결합해 전통 특산물 축제의 가능성을 넓혔다.
어린이와 젊은 가족층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서면서 금산인삼을 새로운 세대와 세계시장에 알리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다만 축제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기 위해서는 방문객의 관심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게 하고, 지역 상권의 매출과 특산물의 반복 구매, 관광객 재방문으로 연결하는 후속 전략이 중요하다.
해외 홍보와 여행상품 개발 역시 실제 외국인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는지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
인삼의 전통에 세대의 감각을 더하고, 지역의 자산을 세계의 콘텐츠로 확장하는 것.
제44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보여준 변화가 금산의 지속 가능한 관광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