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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환자 89만명 육박, 환절기 반복 기침 주의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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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천식 진료 환자 89만명 육박

환절기 기온 변화에 기침·호흡곤란 악화

“감기와 달리 증상 반복…꾸준한 관리 중요”
찬바람이 불 때마다 기침이 나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환절기 감기가 아닐 수 있다. 특히 낮에는 괜찮다가 밤이나 새벽만 되면 기침이 심해지거나 매년 가을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교차가 커지고 꽃가루가 날리는 가을철에는 기관지가 예민해지면서 천식 증상이 악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밤마다 기침에 숨까지 차다면…‘천식’ 의심 신호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천식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1년 67만8150명에서 2025년 88만9139명으로 약 31% 증가했다. 특히 2024년에는 106만4732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식은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뿐 아니라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잡초류의 꽃가루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인 천명,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이다.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기도 한다. 찬 공기를 마시거나 운동한 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감기는 발열이나 인후통, 몸살 등을 동반하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천식은 특정 환경이나 계절에 따라 증상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감기약을 먹어도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매년 환절기마다 비슷한 증상을 겪는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모은경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예민해진 상태로, 기온 변화나 찬 공기,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환절기에 기침이나 숨이 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감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천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증상 좋아져도 방심 금물…꾸준한 치료·관리 중요

천식은 증상이 없을 때도 기도의 염증이 지속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치료에는 주로 약물을 기도에 직접 전달하는 흡입제가 사용되며,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다시 악화할 수 있다.

천식이 의심된다면 폐기능 검사와 기관지유발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일상에서는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 교수는 “천식은 증상이 없을 때도 기도의 염증이 지속할 수 있어 증상이 좋아졌다는 이유로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환절기에는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줄이고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조절하는 등 생활 관리와 함께 처방받은 흡입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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