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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채굴풀 11월 10일 종료, 관련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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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가 자체 채굴풀 ‘바이낸스 풀(Binance Pool)’을 접는다. 바이낸스는 10월 13일(현지시각) 공지를 내고 11월 10일 바이낸스 풀과 관련 서비스를 모두 종료한다고 밝혔다. 협정세계시(UTC) 기준 오전 7시,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4시에 채굴 장비 연결이 끊긴다.
종료 대상은 채굴풀 하나에 그치지 않는다. 풀 세이빙스(Pool Savings), 클라우드 마이닝(Cloud Mining), 트랜잭션 액셀러레이터(Transaction Accelerator)도 같은 날 문을 닫는다. 바이낸스는 채굴자들에게 폐쇄 전에 다른 풀로 옮기라고 안내했다.
공지에 따르면 11월 10일 오전 7시부터 바이낸스는 채굴 장비의 연결을 끊고 스트라텀(Stratum) 주소와 채굴 엔드포인트(접속 지점)를 비활성화한다. 스트라텀은 채굴 장비가 풀에 작업 결과를 보내는 접속 방식이다. 유니체인드가 전한 공지 문구는 “이 시점 이후 제출된 해시레이트(채굴 연산력)와 마이닝 셰어는 더 이상 접수·처리·반영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마이닝 셰어는 채굴풀이 보상 계산에 반영하는 작업 단위를 뜻한다. 종료 시점 이전에 제출된 유효한 셰어는 기존 채굴 규칙에 따라 최종 보상 산정에 포함된다. 그때까지 풀은 평소처럼 운영된다는 것이 바이낸스의 설명이다.
일정은 단계별로 나뉜다. 신원 인증 등 계정 요건을 마쳐야 하는 기한은 11월 10일 23:59로, 한국시간으로는 11일 오전 8시 59분이다. 바이낸스 홈페이지의 바이낸스 풀 링크도 11월 10일에 사라진다. 남은 풀 페이지는 14일간 유지되다가 11월 24일 오전 7시, 한국시간 오후 4시에 영구 폐쇄된다.
다만 이 가운데 세부 시각은 바이낸스 공식 지원 페이지가 아니라 공지를 전한 보도에 근거한다. 알트코인버즈는 바이낸스 측 페이지를 열람하지 못한 채 기사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오전 7시 시각과 11월 24일 기록 열람 기한, 23:59 인증 기한이 여기에 해당한다. 공지 날짜와 서비스 목록, 11월이라는 폐쇄 시점은 바이낸스 공지에 직접 나온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종료되는 서비스 목록은 길다. 풀 세이빙스, 클라우드 마이닝, 트랜잭션 액셀러레이터 외에 채굴풀 API, 텔레그램 해시레이트 알림, 이메일 알림도 같은 시점에 멈춘다. 상품들은 종료 이후 새로운 보상이나 수익, 기타 서비스 혜택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채굴자에게 요구되는 조치는 비교적 단순하다. 크립토뉴스는 이번 조치를 장비 가동 중단이 아니라 풀 엔드포인트를 바꿔야 하는 문제로 정리했다. 바이낸스의 기존 스트라텀 주소를 쓰던 장비는 폐쇄 전에 설정을 바꿔 다른 풀에 연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료 시점 이후 해당 장비의 작업은 바이낸스에서 인정되지 않는다.
풀 세이빙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폐쇄 전에 상품을 해지하거나 환매해야 한다. 미수령 보상이나 환불금이 있는 이용자는 계정이 지급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마이닝 기록과 거래 내역 보고서를 미리 내려받아 두라고도 권했다.
정산은 조건부다. 바이낸스는 지급 대상이 되는 미지급 보상과 잔액, 환불, 정산금을 종료 후에도 처리한다고 밝혔다. 다만 상품 약관과 계정 상태, 리스크 통제, 컴플라이언스 심사, 관련 법률에 따라 달라진다. 공지는 미결제 금액을 즉시 모두 지급한다고 약속하지 않았다.
폐쇄 이유에 대한 설명은 사실상 한 문장이다. 알트코인버즈가 인용한 공지 문구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의 일환으로, 바이낸스는 2026년 11월 10일 바이낸스 풀과 관련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이다. 코인텔레그래프와 크립토뉴스도 구체적인 사유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개되지 않은 정보도 많다. 대체 채굴 업체는 지명되지 않았다. 풀에 연결된 연산력이 얼마인지, 영향받는 이용자가 몇 명인지도 공지에 없다. 알트코인버즈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풀의 재무 실적도 내놓지 않았고, 추가 설명 요청에도 답하지 않았다. 코인텔레그래프 역시 문의했지만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바이낸스 풀만 닫는다는 점도 분명하다. 크립토닷뉴스는 이번 공지에 주력 거래소 운영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알트코인버즈도 바이낸스에 비트코인 등 자산을 두고 풀을 쓰지 않은 이용자의 계정은 이번 공지로 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2020년 4월 채굴풀을 열었다. 처음에는 비트코인 채굴만 지원했고 이후 다른 암호화폐로 범위를 넓혔다. 유니체인드에 따르면 출범 당시 지급 방식은 FPPS였다. 크립토닷뉴스는 풀이 현물과 선물 거래 등 거래소의 다른 상품과 보상을 연계했고, 초기에는 이용자를 끌기 위한 채굴 수수료 프로모션도 있었다고 전했다.
2022년 10월에는 바이낸스 풀이 5억 달러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비트코인 채굴자와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을 겨냥한 상품이었다. 이번 폐쇄는 6년 넘게 이어진 사업의 종료다.
바이낸스 풀은 일부 지역에서 더 일찍 문을 닫는다. 알트코인버즈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10월 8일 공지에서 10월 27일부터 브라질 거주자의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바이낸스 대출, 바이낸스 풀, 클라우드 마이닝, 마진 거래, 런치풀, 메가드롭, HODLer 에어드롭, 알파 2.0 등 8개 서비스가 대상이다. 브라질 이용자에게서는 XVG, USDE, USTC, DCR, DUSK 등 22개 토큰도 목록에서 빠진다.
앞서 바이낸스는 펀딩 계정의 직접 온체인 입금을 중단하고 스팟 계정으로 옮기는 개편도 진행했다. 이번 공지는 폐쇄 사유로 제품·서비스 검토 외에 다른 이유를 들지 않았다. 채굴자에게 남은 시간은 공지일 기준 2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