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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미래 먹거리·어르신 돌봄 ‘두 마리 토끼’ 잡는다…269억 원 사업 본격 점검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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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부여군이 미래 신산업 육성과 고령사회 돌봄 기반 확충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버섯 재배 후 버려지는 폐배지를 고부가가치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치매 어르신과 노인장기요양 대상자를 위한 공립 요양시설 개원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역 농업의 부산물을 미래 산업의 자원으로 바꾸고, 어르신에게는 안정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지역 발전 전략이 동시에 추진되는 것이다.

부여군은 지난 12일 이용우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규암면 오수리 아름마을 일원에 조성 중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부여 분원과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부여늘봄마루’ 건립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과 개원 준비 현황을 종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두 사업의 총사업비는 269억 원이다. 군은 시설 건립 자체에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 조성과 양질의 돌봄 서비스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정관리와 후속사업 준비, 운영체계 구축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 버려지던 폐버섯 배지의 변신…130억 원 투입해 미래 소재 산업 육성

이날 첫 번째 점검 현장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부여 분원 건립사업이다.

총사업비 13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버섯 재배 후 발생하는 폐배지를 활용해 친환경 비건 가죽 소재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농업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산업 소재로 전환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산업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건축 공정률은 약 92%로,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용우 군수는 현장에서 건축공사와 핵심 실증장비 도입·설치 일정의 연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버섯 농가와 연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 구축 방안을 살폈다.

관련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산업 기반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시설 준공 이후의 확장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부여군은 1단계 실증시설 구축에 이어 기업 입주공간과 공동장비 활용체계를 확충하고, 소재 개발부터 제품화·창업·기업 성장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2단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후속사업인 ‘농업부산물 바이오 소재 전환 파일럿센터 구축사업’을 구체화하고 국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시설이 계획대로 완공되더라도 실제 기업 입주와 제품 개발, 판로 확보로 이어지지 않으면 지역경제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원료를 공급하는 농가와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기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다.

■ 139억 원 ‘부여늘봄마루’…치매 어르신 돌봄 기반 확충

이어 방문한 부여늘봄마루 건립 현장에서는 시설 공사와 개원 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부여늘봄마루는 총사업비 139억 원을 투입해 규암면 오수리 아름마을 일원에 조성한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이다.

부지면적 8067㎡, 연면적 2914㎡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건립됐으며, 노인요양시설 54명과 주야간 보호시설 4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치매 진단을 받았거나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역의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공공 기반시설 역할을 맡게 된다. 운영 과정에서 50명 이상의 종사자 채용도 예정돼 있어 돌봄 일자리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9월 건립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는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군은 운영·관리 위탁기관 선정과 노인복지시설 설치신고, 장기요양기관 지정심사 등 개원 절차를 점검하고 내부 단장과 장비 반입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방안도 살폈다.

관계부서 간 협업체계를 정비해 시설 운영 개시 이후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이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요양시설은 건물을 완공하는 것만으로 역할을 다할 수 없다. 전문인력 확보와 운영체계 정비, 안전관리, 돌봄 서비스의 질을 함께 갖춰야 어르신과 가족이 믿고 이용할 수 있다.

부여늘봄마루가 지역의 치매 돌봄 부담을 덜고 가족들의 간병 부담을 완화하는 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산업은 일자리로, 시설은 서비스로…실질적 성과가 관건

이번 현장 점검은 부여군의 미래 산업 육성과 생활밀착형 복지 확충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건섬유 소재 실증시설은 지역 농업 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부여늘봄마루는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어르신과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시설이다.

두 사업 모두 시설 조성 이후의 운영 성과가 중요하다. 비건 소재 산업은 실제 제품 개발과 기업 입주, 농가 소득 및 고용 창출로 이어져야 하며, 요양시설은 전문인력 확보와 서비스 품질을 통해 지역 주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용우 군수는 “비건섬유 소재 실증시설은 지역 농업부산물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시설 구축과 함께 기업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여늘봄마루에 대해서도 “지역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원 준비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 부산물은 미래 산업의 자원으로, 공공시설은 군민의 삶을 지키는 기반으로. 부여군이 추진하는 두 사업의 성패는 준공과 개원이라는 외형적 성과를 넘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산업과 복지를 함께 키우려는 부여군의 행보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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