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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전 약혼녀, 지지자에 "빚 갚아달라"…그리스 대사직 경질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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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금품 청탁 의혹에 직접 사임 요구

후원자에게 카드값 10만 달러 대납 요청 의혹

트럼프 "읽은 내용 마음에 안 들어"…길포일은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약혼녀인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 대사가 금품 청탁과 부적절한 처신 의혹으로 결국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가족과 가까운 인사였지만 잇따른 비위 의혹에 백악관이 직접 사임을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신임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첫 공식 브리핑에서 "길포일 대사에게 사임을 요청했다"며 "그는 훌륭한 자산이었고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길포일 대사는 이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논란은 길포일 대사가 트럼프 지지자에게 개인 신용카드 대금 10만 달러(약 1억4300만원)를 대신 갚아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에서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길포일 대사가 지난해 7월 공화당 후원자 에릭 디터스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한 정황을 보도했다.

길포일 대사는 그리스 기업인들로부터 부적절한 선물과 편의를 제공받고 미국 정부 내 영향력을 이용해 특정 기업의 이익을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무부 감찰관실은 관련 문제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길포일 측은 메시지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정행위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길포일 대사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사임 발표 이후에도 "일은 잘했지만 우리가 읽은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길포일 대사는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으로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했다가 2024년 결별했으며 이후 주그리스 대사로 지명됐다.

길포일 대사는 성명을 통해 대사직 수행은 평생의 영광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우선주의 운동에 대한 지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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