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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금산군수 취임 100일… 1조 3803억원 승부수, 금산 경제·민생 대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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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금산군이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기점으로 인구감소와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어설 대대적인 군정 혁신에 나섰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총사업비 1조 3803억 원 규모의 공약 83건을 확정하고,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 관광산업 육성, 복지 강화, 청렴행정 혁신을 축으로 금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특히 전체 공약 가운데 75건을 임기 내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선언에 그치는 군정이 아닌 군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예고했다.

지역경제 회복과 인구 유출 대응, 군민 생활비 부담 완화, 행정 신뢰 회복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 핵심이다.

문 군수는 지난 13일 금산군청 3층 다용도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군정 비전과 공약 실천계획, 4대 행정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민 14명으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도 참석해 공약 추진의 실효성과 이행 의지를 함께 살폈다.

문 군수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 다시 올 금산’을 군정 비전으로 삼아 지난 100일 동안 금산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속에서 군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의 활력을 되살리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자리부터 주거·복지까지… 5대 전략으로 금산 체질 바꾼다

민선 9기 군정의 첫 번째 승부처는 지역경제다.

금산군은 ‘활력 있는 경제도시’를 비롯해 ‘살기 좋은 정주도시’, ‘다시 찾는 관광도시’, ‘희망 있는 행복도시’, ‘소통하는 청렴행정’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83개 공약을 추진한다.

경제 분야에는 친환경 RE100 산업단지 조성, 금산사랑상품권 연간 400억 원 발행, 스마트농업 육성, 스무 살 첫걸음 지원금 지급, 가칭 ‘2029 금산 국제 건강기능성 소재 산업전’ 개최 등 23개 공약이 담겼다.

산업 기반 확충과 지역 소비 촉진을 통해 기업과 일자리를 유치하고,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산의 대표 산업인 인삼·건강기능성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특화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도 모색한다.

주거와 교통,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인구감소 대응도 본격화한다.

‘살기 좋은 정주도시’ 분야에서는 신혼부부·청년·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1000호 건설을 비롯해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100원 스마트 마을택시 확대, 햇빛소득마을 조성, 공영주차장 8개소 조성 등 21개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농촌지역의 이동권을 보장해 정착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군민이 머물고 싶은 지역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고려인삼 테마파크와 다시 올 지방정원 조성, 월영산 출렁다리 관광벨트 구축,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등 14개 공약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한다.

지역의 역사·자연·특산물을 연계해 방문객의 발길을 지역 소비와 관광산업 성장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복지 분야에는 노인일자리 20% 확대, 어르신 통합돌봄체계 구축, 365일 24시간 거점 지역아동센터 지정, 장학기금 200억 원 조성, 해외어학연수 확대 등 20개 공약이 포함됐다.

아동·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렴행정 분야에서는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국·도비 3000억 원 확보, 현장 중심 행정, 명예 읍·면장제 운영 등 5개 공약을 추진한다.

■ 인사·계약·재정·민원 전면 쇄신… 행정혁신으로 실행력 높인다

공약의 성패를 좌우할 행정 내부의 변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금산군은 인사·계약·재정·민원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행정혁신을 추진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행정 서비스의 신속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사 분야에서는 정기 인사발령 예고제와 희망보직제를 도입해 인사의 예측 가능성과 공정성을 강화한다.

계약 분야에서는 내년 1월부터 업체별 수의계약 총량제를 시행해 특정 업체에 계약이 편중되는 문제를 줄이고, 관내 생산제품 우선 구매를 통해 지역업체의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재정 분야에서는 불필요한 지출과 보조사업을 정비해 가용 재원을 확보하고, 체납 징수와 세원 관리를 강화해 자체 세입 기반을 확대한다.

민원 분야에서는 허가과 신설을 바탕으로 원스톱 복합민원 처리 대상을 기존 17종에서 27종으로 확대해 복잡한 인허가 절차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4대 행정혁신은 부군수가 이끄는 행정혁신추진단이 분기별로 점검한다. 공약 이행과 행정 쇄신을 별개의 과제가 아닌 하나의 실행체계로 묶어 성과를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문 군수는 취임 이후 10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 의견을 청취하고, 9월 조직개편을 통해 허가과를 신설하는 등 군정 실행 기반을 정비해 왔다.

이번 공약 확정은 현장 소통과 조직 정비를 구체적인 정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 계획을 성과로, 약속을 변화로… 관건은 재원 확보와 공약 이행

다만 대규모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사업별 우선순위 조정, 중앙정부 및 충남도와의 협력, 지속적인 이행 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과 공공임대주택 공급, 대규모 관광사업 등은 사업 추진 여건과 재정 상황에 따라 속도와 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중요하다.

금산군은 부서별 검토와 공약이행평가단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한 83개 공약을 토대로 사업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문 군수는 “지금까지 마련한 계획을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며 “일할 기회가 늘어나고 아이 키우는 부담이 줄어들며 어르신의 일상이 더욱 든든해지는 변화로 군민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금산군정의 평가는 결국 숫자가 아닌 결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1조 3803억 원 규모의 공약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감소에 제동을 걸며,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두가 행복한 도시, 다시 올 금산’이라는 비전이 군민의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력과 책임 있는 성과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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