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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사 임박, 최창원 유임 여부와 조직 안정 무게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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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이르면 이달 말 2027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룹 전반의 사업구조 재편(리밸런싱)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이번 인사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보다 기존 경영진의 성과 평가와 조직 안정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1월 12~14일 예정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앞서 이르면 다음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SK텔레콤과 SK스퀘어, SK온, SKC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바뀐 상황이라 올해는 교체 폭을 최소화하고 기존 경영진의 성과를 점검하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최창원 의장의 유임 여부다. 최 의장은 2023년 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된 이후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주도해 왔다. 

다만 그룹 리밸런싱 작업이 어느 정도 정리된 터라 최 의장이 현 체제를 유지하며 후속 과제를 이끌지, SK디스커버리 경영으로 복귀할지가 관심사다. 여전히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 등 과제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현 체제 유지 가능성도 거론된다.

SK㈜ 대표이사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장용호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겸직 체제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 지주사와 에너지 계열사의 경영 체계를 분리해 각 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정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SK하이닉스는 현 경영진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교체보다는 부회장 승진 여부가 주목된다. 

SK텔레콤 역시 지난해 취임한 정재헌 사장의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유심 해킹 사고 이후 고객 신뢰 회복과 통신사업 정상화에 주력해 온 데다 올해 들어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발표한 만큼 경영진을 바꾸기보다 기존 체제에서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과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SK온의 경우 지난 5월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용욱 사장이 계속 키를 쥘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경영진에 변화를 주기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 등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이란 예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교체된 만큼 올해는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창원 의장의 거취가 가장 큰 변수지만 전반적으로는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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