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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주 홍성군수 취임 100일…‘경제 대혁신’ 승부수 던졌다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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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박정주 충남 홍성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경제 대혁신’을 전면에 내걸고 홍성의 미래 100년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성장의 출발점으로 삼아 침체된 원도심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농업·교육·교통·복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민선 9기 7대 분야 146개 공약을 확정하고 총사업비 9조 1,619억 원을 투입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약의 규모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 사업을 어떻게 현실화하고, 기업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박 군수의 향후 4년을 가를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박정주 군수는 지난 15일 군청 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취임 100일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군정 성과와 향후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박 군수는 이날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군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 공약 146개·9조 1,619억 원…홍성의 성장판 다시 짠다

이번에 확정된 공약은 지역경제·일자리, 생명산업·농어업·축산·농촌, 문화·체육·관광, 보건·복지·교육, 도시·환경·교통, 행정·안전·민원혁신, 읍·면 균형발전 등 7대 분야 146개 사업이다.

분야별로는 지역경제·일자리 19건에 9,131억 원, 생명산업·농어업·축산·농촌 20건에 2,593억 원, 문화·체육·관광 20건에 6,265억 원, 보건·복지·교육 26건에 4,688억 원이 배정됐다.

도시·환경·교통 분야는 20건에 6조 4449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행정·안전·민원혁신 분야는 18건에 2,702억 원, 읍·면 균형발전 분야는 23건에 1,791억 원이다.

재원은 국비 6조 4749억 원, 도비 7,090억 원, 군비 6,621억 원, 민자 등 1조 3,159억 원으로 구성된다.

홍성군은 전체 공약 가운데 127건은 임기 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나머지 19건은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체 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도시·환경·교통 분야의 대형 사업과 장기간 재원이 필요한 핵심 사업들은 중앙정부·충남도와의 협력, 국·도비 확보, 민간투자 유치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 규제 풀고 투자 끌어낸다…6,150억 원 투자협력 첫 결실

박 군수가 내세운 경제 대혁신의 첫 번째 축은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다.

홍성군은 관내 7개 농공단지의 건폐율을 기존 70%에서 80%로 완화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자동 집하시설 투입구 설치 의무 완화와 가설건축물 설치 허용 등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획일적인 개발행위 고도제한을 폐지하고 시가지 주변과 농촌 자연마을의 건폐율 제한을 완화해 토지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규제 개선을 통해 기존 기업의 증설과 지역 내 창업을 지원하고, 외부 기업의 투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투자 유치에서도 첫 성과를 냈다. 홍성군은 옵티머스씨디씨 등 3개 기업과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총 6,1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투자협력 MOU가 실제 투자 집행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후속 절차가 중요하다.

투자 실행 시기와 사업 진행 상황, 신규 일자리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이행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 기업이 오면 일자리가 생기고, 원도심이 살아난다

박 군수는 기업 유치만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소득이 지역 식당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으로 흘러가고, 지역에서 소비된 돈이 다시 투자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홍성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5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총 168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한도를 5,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내포홍학로와 반도, 내포중심·충남대로 등 주요 상권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정부·지자체 공모사업 참여 기반도 확보했다.

원도심 회복 역시 핵심 과제다. 홍주성 복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역세권 개발을 하나의 성장축으로 연결하고 홍성읍과 광천읍의 공동화에 대응하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광천 신르네상스 사업과 구 홍주초등학교 부지의 로컬콘텐츠타운 조성 등을 통해 사람을 불러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내포신도시의 성장 효과가 홍성읍과 광천읍, 나아가 읍·면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관광·농업 거점의 특성화도 추진한다.

지역 내 소비와 투자가 맞물리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가 홍성 경제 대전환의 관건이다.

■ 교통·교육·복지까지 생활 변화…군민 체감 행정 속도 낸다

취임 후 100일 동안 박 군수는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개선에도 속도를 냈다.

75세 이상 어르신의 의료기관 이동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효도택시’는 11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학생 통학버스 5대 운행을 확정하고 농어촌버스 노선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주정차 과태료 모바일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와 연계 납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차 단속 기준을 완화해 행정 편의도 높이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래교육담당관을 신설하고 지역 대학과의 협업을 강화했다.

충남체육중학교 설립, 홍성공고의 마이스터고 전환, 교육국제화특구 내실화 등을 통해 지역 교육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가유공자 예우도 강화했다. 6·25 및 월남 참전명예수당을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하고, 참전배우자 수당과 보훈명예수당의 단계적 인상 계획을 마련했다.

동홍성IC 설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예산·청양 등 인근 지자체와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설치 위치와 형식, 국·도비 확보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읍·면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마을회관 그린 리모델링, 금마면 신청사, 홍동면 웰니스센터, 장곡면 문화거점센터, 은하면 돌봄센터, 남당항 복합문화 해양관광지 조성 등 지역별 특성을 살린 사업을 추진한다.

■ KAIST 영재학교·국가산단은 답보…재정 압박도 넘어야 할 산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박 군수는 중앙정부 및 충남도와의 협업이 원활하지 못해 KAIST 영재학교 설립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인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두 사업은 홍성의 미래 산업과 교육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인 만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 진전, 구체적인 실행 일정, 재원 조달 방안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재정 부담도 풀어야 할 숙제다. 군 청사 이전을 비롯해 추진해야 할 대형 사업이 산적한 가운데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335억 원의 부채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공약 총사업비 9조 원대의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추진 시기를 조정하는 한편, 국·도비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박 군수는 재정과 인력 여건을 고려해 사업별 우선순위와 추진 시기를 조정하고,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4년 뒤 홍성이 달라졌다는 평가 받겠다”

박 군수는 취임 첫 100일이 공직사회 내부의 소통과 업무 혁신에 집중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군민과 언론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홍성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발전 로드맵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의 기준도 명확히 했다.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군정 발전에 기여하는지, 효율성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사업과 업무를 재설계하고, 권한은 부서장과 읍·면장에게 위임해 현장 중심의 책임행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군수는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 일자리에서 만들어진 소득이 지역의 식당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으로 흘러가게 하겠다”며 “지역에서 소비된 돈이 다시 지역의 투자와 성장으로 이어지고, 그 성장이 다시 기업과 일자리를 불러오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 후 군민 여러분께서 ‘홍성이 달라졌다’, ‘우리의 삶이 좋아졌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책임지고 뛰겠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지나 본격적인 실행 국면에 들어선 민선 9기 홍성군정. 146개 공약과 9조 1619억 원의 청사진이 단순한 계획을 넘어 투자와 일자리, 골목상권 회복, 생활환경 개선이라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성의 경제 대혁신은 이제 선언을 넘어 성과로 증명해야 할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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