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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솔라나 안정성 개선 및 중앙화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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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서버 장비와 금화 더미 앞에서 검은 패널을 살펴보는 사람들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솔라나(Solana) 네트워크가 2년 넘게 메인넷(주 네트워크) 중단 없이 운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피델리티(Fidelity)의 응용기술센터(FCAT)가 최근 낸 보고서에서 네트워크 회복력·경제적 보안·성능이 크게 나아졌다고 짚었다. 같은 보고서는 검증자 지분과 서버 호스팅, 노드 소프트웨어의 집중이 여전히 위협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 발간일은 매체별로 엇갈린다. 트레이딩뷰에 게재된 한 보도는 10월 16일(현지시각)에 공개됐다고 적었고, 빅고 파이낸스(BigGo Finance)는 17일에 나왔다고 전했다. 블루밍비트(Bloomingbit)는 코인텔레그래프가 10월 17일 이 보고서를 보도했다고 밝혔다. 어느 쪽이든 알펜글로우(Alpenglow) 메인넷 가동 예정일인 10월 21일을 며칠 앞둔 시점이다.

핵심 메시지는 안정성이다. 보고서는 솔라나가 지난 2년간 메인넷 중단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투표 성공률도 약 99.7%라고 제시했다. 이 보도는 이런 지표가 금융 활동이 늘어나는 네트워크에서 신뢰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솔라나는 한동안 네트워크가 얼마나 자주 멈추느냐로 평판이 갈렸다. 이번 평가는 그 논의의 무게중심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다만 FCAT는 엔지니어링 위험이 사라졌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안정성 개선을 인정하면서도 구조적 약점을 함께 열거하는 방식으로 쓰였다.
서버실에서 장갑 낀 손으로 숫자 350이 표시된 랙 패널을 여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경제적 보안 측면에서 보고서는 높은 스테이킹 참여율과 검증자 성능에 보상을 주는 인센티브 구조를 두 축으로 꼽았다. 검증자가 잘 일할수록 보상이 커지는 구조가 네트워크 보안을 떠받친다는 설명이다. 성능 면에서는 낮은 지연 시간, 확대된 처리 용량, 저렴한 거래 비용을 강점으로 들었다. 이런 요소가 대규모 실사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평가다.

블록 생산 간격 단축도 보고서에 담겼다. 솔라나는 8월 블록 생산 간격을 350밀리초로 줄였다. 빅고 파이낸스에 따르면 네트워크 출시 이후 첫 단축이었다. 솔라나 재단의 제이콥 크리치 기술 담당 부사장이 당시 이 변경을 공개했다.

솔라나 재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간격을 200ms까지 낮추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50ms씩 세 차례 추가로 줄이는 경로를 설명했다. 350ms에서 50ms씩 세 번 줄이면 200ms가 된다. 트레이딩뷰 게재 보도는 슬롯 간격 단축과 새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도입도 성능 개선 노력으로 언급했다.

보고서가 가장 무게를 둔 경고는 집중이다. 스테이킹된 물량이 제한된 수의 검증자 신원과 운영자에게 몰려 있다는 지적이다. 서버 호스팅과 노드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의 집중도 네트워크 탈중앙화와 회복력 관점에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빅고 파이낸스와 블루밍비트가 이 내용을 같은 취지로 전했다.

뉴스코드가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코인텔레그래프는 스테이크·호스팅·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의 집중이 솔라나의 회복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서가 경고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딩뷰 게재 보도는 여기에 인프라의 지리적 분포를 더했다. 스테이크 집중, 호스팅 의존,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다양성, 지리적 분포가 모두 심각한 장애를 네트워크가 견딜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이 지적은 속도 경쟁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블록 간격을 줄이면 용량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대형 운영자 한 곳이나 특정 인프라 한 부분이 무너졌을 때 시스템을 계속 돌릴 독립 참여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보고서가 속도 지표와 집중 위험을 나란히 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트레이딩뷰 게재 보도에 따르면 FCAT 연구진은 솔라나가 상당한 스테이블코인 활동을 처리해 왔고 토큰화 자산과 기관 참여도 끌어들이고 있다고 짚었다. 단기 투기 거래에만 쓰이는 체인과 금융 활동의 기반으로 쓰이는 체인은 요구되는 신뢰 수준이 다르다. 사용자가 체인에 의존하는 정도가 커질수록 한 번의 장애가 미치는 파급도 커진다.

해당 보도는 FCAT의 핵심 메시지가 기록을 자축하는 데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금융적 중요성이 큰 활동이 더 많이 들어올 때 솔라나가 탈중앙화와 신뢰성을 함께 지킬 수 있느냐는 더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이는 무중단 기록이 곧 구조적 안전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을 환기한다.

앞서 알려진 대로 솔라나는 알펜글로우 도입을 앞두고 있다. 알펜글로우는 합의 방식을 바꿔 거래 확정 시간을 크게 줄이는 것이 목표다. 속도와 확정성이 개선돼도 검증자 지분과 인프라 집중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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