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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비하 실언과 응급구역 주차, 민주당 잇단 구설에 비판
미디어오늘
추미애 지사가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두번째 사과한 지난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재정 빨대’ 실언 논란을 두고 “국가직임에도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을 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부승찬 의원의 소방 관련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라며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해당 발언의 경위에 대한 직권조사명령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김민석 대표 본인도 구설에 휩싸였다. 김 대표가 지난 18일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러 갔다가 김 대표가 타고 온 차량을 응급환자 주차구역에 주차해 논란이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 대변인은 당시 응급환자 전용구역인지 인지하지 못했다며 알았다면 지하주차장으로 옮겼을 거라고 해명하며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대표가 탔던 차량 주인인 김태선 민주당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15일 제21회 전북 순창장류축제에 갔다가 가수의 노래 이후 다음 곡을 준비하는 사이에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로 올라가 인사말을 했다. 김 대표는 해당 가수와 관객에 죄송하다면서도 공연중 인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도 갑자기 사회자의 호명으로 인사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조현용 MBC 앵커는 19일 ‘뉴스데스크’ 「이틀 만에 또 사과했지만 … “사퇴하라” 분노」 앵커 멘트에서 추미애 지사의 두번째 사과에도 “소방관들의 사퇴 요구에 이어 당내 징계 요구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대표의 과잉의전과 관련해 MBC는 「응급환자 주차구역에 차를? … ‘새벽 방문’ 이어 또 논란」에서 “김 대표가 지난달 말(30일) 민생 행보라며 새벽 5시에 일선 소방서를 찾아간 일도 재조명되고 있다”라며 “새벽부터 삶의 현장을 챙기겠다는 의도였지만, 쉬거나 대기 중이던 소방관들한테까지 불편을 끼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MBC는 “실언 논란에 의전 논란까지 연이어 겹치면서 민생 행보를 통해 정국을 돌파하려는 민주당의 곤혹감이 깊어지는 모습”이라고 논평했다.
이성대 JTBC 기자는 19일 저녁 ‘뉴스룸’ 스튜디오에 나와 진행한 ‘비하인드 뉴스’에서 “이후에 인사를 하고 내려간 뒤에 또 노래를 마저했지만 정치의 인삿말을 듣기 위해서 초대 가수의 공연을 중간에 끊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비판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응급환자 구역에 주차한 것을 두고도 이 기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분명히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도 ‘뉴스9’ 「영결식 날에 … “쭉쭉 빨아먹지 않나” 옹호」 앵커 멘트에서 “여권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추미애 지사가 ‘소방 빨대’ 발언에 대해 세 번 고개 숙인 날, 국정감사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발언이 또 등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승찬 의원 발언을 들어 윤 앵커는 “추 지사를 옹호하는 여당 의원 입에서 어이없는 표현이 나온데다, 순직 소방관 조문 현장에서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이용한 차량이 ‘응급 전용 주차장’을 차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라고 비판했다.

윤정호 앵커는 ‘윤정호의 앵커칼럼’ 「그 입이 문제」에서 “’사과를 바라시니까?’ 자신은 잘못한 게 없는데, 상대방이 원하니까 마지못해 한다는 뜻인가”라며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는 담백해야 한다. 잘못할 수 있지만, 그걸 인정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게 더 큰 문제다. 소방관들이 누가 ‘바라시니까’ 불길에 뛰어드는가?”라고 반문했다.
동정민 채널A 앵커도 ‘뉴스A’ 「이번엔 주차 논란…응급환자 전용칸에」 앵커 멘트에서 “축제 과잉 의전 논란에 이은 대표 구설수에 난감한 기류가 감지된다”라고 평가했다.
사공성근 SBS 앵커도 ‘8뉴스’ 「조문하며 ‘응급 전용’ 주차… “변명 여지없는 잘못”」 앵커 멘트에서 “김 대표가 타고 간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구역에 주차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 져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