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읽음
백구영, 수상 경력 부재 고백, 마라톤 무대 진심
싱글리스트
앞서 타이틀 시퀀스 필름 미션 당시 백구영은 의상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디렉터들의 방을 찾았다. 그는 화려한 트로피와 수상 경력으로 장식된 다른 디렉터들의 장식장을 바라보며 "저는 없거든요"라고 털어놨다. 백구영의 장식장에는 트로피 대신 가족사진이 놓여 있었다.
백구영은 "더 오래 춤추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런 걸 이뤄낸 경험이 없어요. 안무 대상 이런 것도 제가 안무 활동을 한창 할 때는 그런 게 없었고"라며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참가자들 중에 제가 제일 나이도 많고 경력이 오래됐지만 어쩌면 내가 이룬 것이 가장 없나"라며 다른 디렉터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느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백구영은 "근데 마라톤이라는 종목이 화려하거나 과정에서 눈에 띄는 성취는 없어 보여도 나만의 호흡으로 결승점까지 묵묵히 나아가는 스포츠잖아요. 저랑 많이 닮아 있어요"라며 마라톤에 자신을 투영했다.
그는 "제가 얻는 위로들을 저만의 언어로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고자 마라톤을 선택했다"며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전하고 싶은 진심을 밝혔다.
백구영이 정한 무대의 핵심 메시지는 'Run Alone But Never Alone(혼자 달리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다)'이었다. 그는 보스턴 마라톤에서 다리가 풀려 주저앉은 선수를 다른 선수가 부축하며 함께 나아가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백구영은 각자 자신의 길을 달리고 있지만 결코 혼자 달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달리고 있다는 의미를 퍼포먼스로 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백구영이 마라톤을 통해 어떤 위로와 응원을 전할지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