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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7% 취업 불안에 졸업 유예, 첫 월급 254만원
아주경제대학에 진학한 청년 100명 중 7명 이상이 졸업을 유예한 적이 있으며, 이들 4명 중 3명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유예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첫 직장에서 받는 월소득은 평균 254만원 수준이었으며, 미취업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은 일자리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의 성인기 이행 추적조사'에 따르면 대학에 진학한 청년 1011명 중 75명(7.4%)이 졸업을 유예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졸업 유예 경험자 중 76.0%는 그 이유로 '고용 불안정성'을 꼽았다. 취업 준비 기간이 추가로 필요하거나 졸업 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졸업을 미루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학 생활 중 휴학을 경험한 청년은 53.4%(540명)로 절반을 넘겼다. 휴학 사유로는 병역의무 이행(55.9%)이 가장 많았고, 자격시험 준비(11.7%), 공공부문 취업 준비(11.3%), 학비·생활비 마련(7.2%), 인턴 등 현장취업 경험(5.6%), 어학연수(3.5%), 민간 부문 취업 준비(2.6%)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들이 첫 직장에서 일하고 받는 노동조건은 주 평균 40.16시간 근무에 월평균 소득 25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대학 미진학자를 비교했을 때, 미진학자의 주당 근로시간이 1.66시간 더 길었으나 월 소득은 졸업자보다 17만7000원 적었다.
일자리 안정성 양극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학 미진학자의 53.1%는 4회 이상 일자리를 옮겼다고 답한 반면, 아직 취업하지 못한 전체 미취업 청년 중 22.5%는 일자리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는 '경험 전무' 상태였다.
연구진은 "대학 미진학자는 잦은 이직과 단기 일자리 중심의 불안정한 노동시장 이행을 겪고 있다"며 "미취업 청년 내부에서는 '진입 지연형'과 '단기 일자리 반복형'이 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 요건으로는 '급여가 높은 회사'(21.5%), '직무가 적성에 맞는 회사'(21.1%), '고용이 안정적인 회사'(19.9%), '조직 분위기가 좋은 회사'(16.9%)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급여와 발전 가능성을, 여성이 적성과 복지를 우선시했으며, 수도권 청년은 급여를, 비수도권 청년은 고용 안정성과 복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번 조사는 2010년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청소년 2351명을 대상으로 작년까지 1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응답자 1139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