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5 읽음
'제미나이에 물었더니' 李 SNS에…野 "국정운영 이런식으로 해왔나"
데일리안나경원 "제미나이에 물어 국정 판단? 기가 막한다"
주진우 "AI에게 정권 이양하는 게 차라리 낫겠다"
이준석 "그냥 대통령을 제미나이로 바꿔라"

나경원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편향된 질문으로 편향된 답변을 제미나이에서 받아놓고, 그걸 X(옛 트위터)에 올리는 대통령의 처참한 수준"이라고 개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제미나이에게 물어봤다"며 공소청장과 중수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배제하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제2조 및 제7조 제4항, 제12조 제4항 및 국무회의 규정 제8조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지휘·감독하더라도 공식 회의인 국무회의에는 참석시키지 말라'는 주장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대통령의 지휘·감독을 받는 기관의 장이라면, 헌법상 최고 정책심의기구인 국무회의에 공식 배석하여 국정 전반을 조율하고 소관 사무를 투명하게 논의하는 것이 헌법적 책임정치에 부합하다" 거듭 강조했다.
나 의원은 "국정운영을 이런 방식으로 해온건가.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이 아닌, 제미나이에 물어 국정을 판단한다? 기가 막힌다"며 "부동산 폭망, 주식 ETF참사, 외교안보 실정도 이런식으로 제미나이 편향답변에 근거해 했다는 자백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것이 나의 제미나이 답변"이라며 "정부조직법상 대통령의 일반적 행정감독권을 근거로 공소청장 및 중수청장의 국무회의 배석을 정당화하는 주장은, 수사·기소 기관의 '준사법적 성격'과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민주사회의 핵심 헌법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제미나이도 챗GPT도, 모두 말하고 있다"며 "공소청장 및 중수청장의 국무회의 배석 즉각 관두라. 권한남용 중대범죄, 탄핵 사유"라고 강조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헌법을 망가뜨리고 AI에게 물어봤더니 괜찮댄다"라며"이런 말이 부끄러운 줄 모를 정도면 속히 AI에게 정권을 이양하라. 차라리 그게 낫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소청장, 중수청장, 경찰청장이 나란히 국무회의에서 수첩 깨내들고 받아쓰기하는데, 정치적 중립은 애초에 글러 먹었다"고 탄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황당한 일이다. 대통령이 통치의 근거로 제미나이를 들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몇 달 전에는 제미나이가 가끔 엉뚱한 답한다고 핀잔을 주던 사람이 말이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제미나이한테 물어봐서 통치할거면 그냥 대통령을 제미나이로 바꾸면 되지 않느냐"며 "사법리스크도 없어, 전과도 없어, 욕도안해, 근저당도 안잡아 모든 게 상위호환"이라고 꼬아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