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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번지점프 안전 논란, 노동부 산업안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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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가 출연진의 일상 공개 과정에서 잇따라 잡음에 휩싸이고 있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원지청은 최근 ‘나혼산’ 방송 내용과 관련된 산업안전 진정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하고 담당 감독관을 배정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노동부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핵심 대상은 방송에 등장한 번지점프 운영업체가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상 필요한 예방조치 의무를 올바르게 이행했는지 여부다. 이와 관련된 산업안전 신고는 지난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방송 당시 출연자인 구성환의 번지점프를 보조하던 현장 직원의 안전 상태가 있다. 점프대에 선 출연자가 착용한 안전 장비와 별개로 높은 점프대 위에서 직접 줄을 다루며 작업하던 현장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추락 방지 조치가 제대로 갖춰졌는지가 주요 쟁점이다.

해당 문제는 지난 16일 방송된 ‘나혼산’ 669회에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성환이 지인과 함께 번지점프대에 올라 도전을 이어가는 과정이 상세히 방영됐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점프대 위에서 진행을 돕던 현장 보조 직원의 안전 장비 착용 여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도전자인 구성환에게는 번지점프용 안전 장치가 정상적으로 연결돼 있었던 반면 아찔한 높이의 점프대 끝에서 줄을 정돈하고 작업을 진행하던 직원의 모습에서는 추락을 막아줄 별도의 안전대나 고정 장치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시청자 및 공익 신고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현장 직원의 안전 조치 이행 여부를 정식으로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산업안전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인은 진정서를 통해 작업 직원의 안전모 및 안전대 착용 여부는 물론, 안전대를 단단히 고정하는 죔줄 등 연결 장치의 실제 상태, 점프대 주변의 안전난간 및 추락방지망 설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주와 현장 작업 직원 간의 실제 고용 관계 파악도 요청 사항에 포함시켰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가 추락할 위험이 있는 높은 장소에서 작업을 수행할 때 추락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 특히 추락 위험 구역에서 사용하는 안전대는 추락 시 신체를 안전하게 지지할 수 있는 고정된 구조물에 제대로 연결돼 있어야 법적 의무를 다한 것으로 본다. 노동부는 배정된 담당 감독관을 통해 현장 조사 및 관계자 진술을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가릴 방침이다. 만약 조사를 통해 사업주가 필수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최종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나혼산’은 이번 안전 논란에 앞서 방송 내용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조작 의혹으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지난 2일 방송분에서는 배우 김민이 경기 동두천에 위치한 약 90년 된 구옥에서 지내는 일상이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김민은 직접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바닥의 갈라진 틈을 손수 보수하는 등 오래된 주택을 스스로 가꾸며 살아가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적인 도시 생활과 대비되는 김민의 일상에 스튜디오 패널들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방송 내용이 연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7월 촬영된 지도 서비스의 로드뷰 화면 속 주택 모습과 방송에 나온 집의 외관 및 마당 상태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인위적으로 공간을 개조하거나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았다. 특히 해당 주택 인근에 전봇대가 인접해 있음에도 굳이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사용하는 설정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지난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 측은 “방송에 소개된 그대로 해당 주택은 김민 씨가 실제로 거주하는 생활 공간이 맞다”며 “제작진이 촬영을 목적으로 별도의 정비 작업을 거치거나 특정 상황을 인위적으로 연출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출연자인 김민 역시 “조작이나 설정은 정말 없다”고 직접 밝히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해명 이후 해당 동네 주민 A 씨가 작성한 댓글 등이 추가로 공개되며 김민의 주택이 실제 생활 공간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으나 마당 정비 등에 관한 언급이 함께 포함되면서 여전히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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