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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지인 줄 알고 짰더니 악취가? 무심코 건드리면 커지는 ‘표피낭종’
알파경제표피낭종은 피부 아래에 주머니 형태의 얇은 피막이 형성되고, 그 안에 각질과 피지 등 피부 부산물이 차곡차곡 쌓이는 질환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지방종이나 일반적인 피부 트러블과 비슷해 눈으로만 봐서는 정확한 구분이 어렵다.
환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집에서 억지로 낭종을 짜내는 것이다. 압력을 가해 노랗거나 하얀 내용물을 빼내고 나면 혹이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나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안쪽의 ‘피막(주머니)’이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면 내용물은 언제든 다시 차오르며 재발하게 된다.

이에 대해 강남서울외과의원 강주호 대표원장은 “표피낭종의 근본적인 치료는 단순히 안의 내용물을 비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인이 되는 낭종의 주머니 즉 '피막' 전체를 주변 조직과 분리해 말끔히 제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눈대중으로 판단하기보다 수술 전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음파를 통해 피부 속 병변의 정확한 크기와 깊이, 주변 조직과의 유착 및 염증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하며, 만약 염증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라면 무리하게 절개하기보다 염증을 먼저 조절한 뒤 수술을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피낭종은 발생 위치와 환자의 피부 상태, 염증 유무에 따라 수술 과정과 절개 범위가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피부 혹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외과 전문의가 진료하는지, 초음파 등 체계적인 진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더불어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변 부위만을 미세하게 절개하고, 수술 후 피부 상태를 고려해 정교하게 봉합할 수 있는 숙련도를 갖춘 외과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피부에 만져지는 혹, 크기가 작다고 방치하거나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은 금물이다. 반복해서 붓고 점차 크기가 커지는 혹이 있다면 계속 자극하기보다는, 조기에 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고 흉터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