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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호르무즈 봉쇄 대비 LNG 700만t 장기 구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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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과 연간 700만t 장기 구매 계약…추가 확보 추진

이란 공격에 LNG 수출능력 17% 타격…복구에 3년

카타르 "호르무즈 막히면 가스값 폭등…수익 확보 가능"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 중 하나인 카타르가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에 대비해 미국산 LNG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이란의 공격으로 자국 생산시설이 파손된 데 이어 핵심 수출 항로까지 위협받자 경쟁국인 미국에서 가스를 확보해 공급 차질과 수익 감소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는 미국 등 해외 생산업체들과 연간 700만t 규모의 LNG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로부터 연간 300만t, 미국 셰니에르에너지로부터 최대 400만t을 공급받는 조건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추가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해협이 봉쇄되면 가스 가격이 즉각 급등할 것"이라며 "미국산 LNG를 확보하면 그런 상황에서도 카타르에너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지난 3월 이란의 공격으로 주요 LNG 생산시설인 라스라판의 액화설비 2기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전체 수출능력의 약 17%가 감소했으며 완전 복구까지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중단에 따른 불가항력 선언도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이번 계약은 카타르가 미국에서 생산된 LNG를 유럽 등 제3국에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자국 LNG를 수출하지 못하더라도 미국산 가스를 활용해 기존 고객에 대한 공급을 유지하거나 가격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약 200척의 LNG 운반선과 자체 거래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가스관이나 액화시설을 건설하지 않고도 수출 항로 봉쇄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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