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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자택서 사기범 남자친구 검거, 도피 은닉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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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항북부경찰서 수사과는 지난 7월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B 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수사관들은 B 씨가 머무는 곳을 확인한 뒤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주택에서 그를 체포했다.
그런데 B 씨가 붙잡힌 장소는 다름 아닌 A 순경의 자택이었다. 체포 당시 A 순경도 집 안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순경이 남자친구의 범행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범행을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했거나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집에 숨겨주는 등 도피를 도왔는지가 핵심이다.
다만 A 순경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남자친구의 범행을 알지 못했으며, 교제한 사실 외에는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 대상에는 B 씨를 체포한 포항북부경찰서 수사관들도 포함됐다. 경북경찰청은 당시 수사관들이 A 순경의 경찰관 신분과 체포 장소가 그의 자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정황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감찰이 진행되는 동안 A 순경을 다른 부서로 인사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시 조치로 A 순경을 다른 부서로 인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B 씨는 현재 구속 상태로 사기 혐의 4건에 대해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경찰은 A 순경이 남자친구의 범행이나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실제 도피를 도운 정황이 있는지 등을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