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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히스타민제, 종류 따라 뇌 영향 달라…일부는 졸림·집중력 저하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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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턴대학교 디파 캄다르(Dipa Kamdar) 약학 교수는 최근 항히스타민제의 중추신경계 영향을 정리하며, 일부 약물은 졸림뿐 아니라 반응속도와 집중력, 기억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 과정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해 재채기와 콧물, 가려움, 눈물 등의 증상을 줄인다.
클로르페니라민과 디펜히드라민, 프로메타진 등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혈액뇌장벽을 쉽게 통과한다.
이들 약물은 뇌의 히스타민 수용체까지 차단해 졸림과 반응속도 저하, 집중력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
반면 로라타딘과 세티리진, 펙소페나딘 등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상대적으로 뇌로 적게 들어가 진정 작용이 덜하다.
다만 2세대 약물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다.
뇌영상 연구에서는 펙소페나딘이 뇌 히스타민 수용체의 약 2%를 차지한 반면 세티리진은 약 24%, 클로르페니라민은 50~60%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비진정성' 항히스타민제로 분류되는 약물도 일부 환자에서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항콜린 작용도 나타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입마름과 변비, 시야 흐림, 어지럼증, 혼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령자에서는 낙상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항콜린성 약물의 장기 사용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도 연구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알레르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일반적으로 진정 작용이 적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우선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운전이나 기계 조작,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를 하는 사람은 약물별 진정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동일한 알레르기 증상을 치료하는 약이라도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약물 선택 시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