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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노출, 소아 고위험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반응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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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일러의과대학과 텍사스어린이병원 등 REDIAL 컨소시엄 연구진은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진단받은 소아 환자 2125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NCI Cancer Spectrum'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일일 PM2.5 자료를 환자의 거주지역 및 치료기관 위치와 연계해 유도치료 기간 동안의 평균 노출 수준을 추정했다.
이후 유도치료가 끝난 시점의 미세잔존질환(MRD) 여부와 PM2.5 노출 수준의 관계를 분석했다.
MRD는 항암치료 후에도 몸속에 남아 있는 소량의 백혈병 세포를 의미하며, 급성림프모구백혈병에서 치료반응과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다.
분석 결과 B-ALL 환자에서 주거지역 PM2.5 노출이 두 번째로 낮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유도치료 종료 시 MRD 양성 가능성이 56% 높았다.
세 번째 그룹 역시 MRD 양성 가능성이 51% 높았다. 다만 PM2.5 노출이 가장 높은 그룹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기준 고위험 B-ALL 환자로 분석 대상을 제한했을 때 연관성이 더욱 뚜렷했다.
이 환자들에서는 PM2.5 노출 수준이 가장 낮은 그룹과 비교해 나머지 세 그룹의 MRD 양성 가능성이 약 1.73~2.28배 높았다.
연구진은 대기오염이 염증과 산화스트레스, 면역기능 변화 등에 영향을 미쳐 항암치료 반응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로, 미세먼지가 백혈병 치료 효과를 직접 떨어뜨린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특히 전체 B-ALL 환자에서 PM2.5 노출이 가장 높은 그룹에서는 위험 증가가 확인되지 않아 단순한 용량-반응 관계로 해석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환경적 노출 요인이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향후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는 것이 치료반응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