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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에 커지는 전쟁 불안, 김민수 군 대비 태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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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러 국민이 전쟁이 날 것 같다, 불안하다, 국방 강화에 힘써 달라는 SNS 메시지를 자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하고 싶은 말은 전쟁이 나더라도 국가가, 대한민국의 군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북한의 최근 동향을 언급하며 북한이 최근 집속탄두 '강철비'의 위력을 시험하고 실전 배치까지 예고했다는 점을 짚었다. 김 최고위원은 "스텔스 드론, 자폭 드론, 초대형 방사포까지 공개했고 우리 군을 겨냥한 모의 타격 장면까지 선보이고 있다"며 "북한은 도발과 협박을 넘어 어떻게 대한민국을 공격할지 구체적인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군의 대비 태세도 문제 삼으며 "최전방에서는 실탄을 빼고 최전방 근무자를 축소할 계획을 짜고, 후방은 민간 경비업체에 맡길 계획을, 준비되지 않은 전작권을 전환받을 계획을 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군 장성들이 군악대 병사들을 불러 술자리를 벌였다는 의혹도 거론한 뒤 "‘전쟁이 발발한다면 우리에겐 10분의 여유조차 없다. 초 단위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한미군사령관의 심각한 경고를 결코 흘려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최근 블라인드에는 전쟁 가능성을 묻거나 전쟁이 발발할까봐 걱정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NC 소속으로 표시된 이용자는 ‘진짜 전쟁이 나려나 보다. 다들 라디오, 수동 발전기, 식량, 식수 7일 치 쟁여놔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초코 다이제 30개, 멀티비타민 2통, 2리터 생수 20개, 스팸, 포도당 등을 준비 목록으로 적었다.
정부의 대응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미약품 소속으로 표시된 이용자는 "북한의 움직임이 어딘가 이전과 다른 것 같다"며 "근데 왜 정부는 대응 방안 발표가 없나. 아무 말 없으니 더 무섭다"고 적었다. 이 이용자는 여행을 다니던 나라에서 실제로 전쟁이 터진 일도 있었다며 한국도 안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국남부발전 소속으로 표시된 이용자는 "미국, 일본, 중국, 북한 다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우리는 미국한테 정보를 못 받아서 멀뚱히 서 있는 기분이다.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현대자동차 소속으로 표시된 한 이용자는 "지금 우리나라 스탠스가 강대강으로 싸우자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비위를 맞춰 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무시하는 것 같다"며 이러다 크게 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접경지역 소식이 불안을 키우기도 했다. 기아 소속으로 표시된 이용자는 “X에서 전쟁 나는 거 아니냐고 난리가 났다. 북한이 김포에서 1.5㎞ 거리에 자주포를 배치했다고 한다”라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이 이용자가 공유한 매일경제 기사에는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서부전선에서 북한군 자주포가 한국 측에서 불과 1.5㎞ 떨어진 접경지역에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소속으로 표시된 이용자는 자신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소개한 뒤 "갑자기 너무 무서워지는데 비상식량이라도 미리 구비해야 하느냐"라며 군인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비상 가방을 두고 부부 싸움을 했다는 사연도 올라왔다. 작성자는 비상시를 대비해 초코바 등을 샀다가 남편과 다퉜다고 했다. 남편이 전쟁은 나지 않는다며 집에 짐을 늘리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싸 놓고 전쟁 안 나면 다행이고 나면 쓸모 있는 거 아니냐. 왜 하지 말라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적었다.
전쟁 불안은 부동산과 투자 걱정으로도 번졌다. 코오롱글로벌 소속으로 표시된 이용자는 "북한 미사일이 잘못 떨어져서 아파트가 부서지면 내 소유권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실물이 사라졌는데"라고 물었다. 신한은행 소속으로 표시된 이용자는 집을 지난해 샀다며 양안 전쟁과 함께 한반도에서도 전쟁이 날까 봐 겁이 난다고 했다. 주식을 팔고 달러를 사야 하느냐고 묻는 글도 있었다.
지나친 불안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한 이용자는 "아니 이성적으로 한반도에서 어떻게 전쟁이 나냐?"라는 글에서 "대한민국은 전쟁을 먼저 일으킬 이유가 전혀 없음"이라고 썼다. 이 이용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제 유지라며 전쟁은 그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치과의사로 표시된 이용자는 "광화문에 미국 대사관 직원들 아주 멀쩡하게 잘 있다"이라고 적었다. 약사로 표시된 한 이용자는 "북한이 미쳤다고 온 나라가 전쟁하는 거 아니냐고 떠들 때 쳐들어올까. 북한은 우리 친구라고 할 때 쳐들어오겠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