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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 국힘 항의에 방해 말라 설전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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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27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하는 도중 ‘국채발행’ ‘재판 재개’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에 “자꾸 방해하는 얘기”라고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설 전 이 대통령을 향해 “재판취소 위한 탄핵추진 사법부 겁박 중단하라”, “미래세대 떠넘기는 빚더미 기금 중단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대통령은 목례를 한 뒤 자리를 떴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정청래 의원과 가벼운 악수만 한 뒤 지나쳤고,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자리까지 찾아가 악수했다.

이 대통령은 2일 국회 본회의장 시정연설에서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도 51.6%에서 48.3%로 %로 낮아지게 되는 것”이라며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서 국채의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라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힌 뒤 돌연 발언을 멈췄다. 국민의힘 쪽 의석에서 항의와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고 제가 마저하도록 하겠다. 네. 하세요”라고 했다.

야당 의석에서는 “왜 신규국채를 발행하느냐”, “재판 재개하라”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통령이 “계속 좀 더 듣고 하겠다”라고 하자 범여권 의원들이 일제히 박수로 이 대통령에 힘을 보탰다. 의석에서 계속 반론성 주장이 터져나오자 이 대통령은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자꾸 방해를 하는 얘기네요.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 이제 제가 계속해도 되겠느냐”라고 한 뒤 연설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한 뒤 도열하던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다, 끝까지 자리에 남아있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자리까지 직접 찾아가 친히 악수를 했다. 이와 달리 이 대통령은 이어 기다리고 있던 정청래 의원과는 악수하는데 1초도 채 걸리지 않았고, 정 의원의 얼굴을 거의 쳐다보지 않고 지나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은 몰려들어 사진을 찍기도 했고, 김현 의원과 서영교 의원은 자신과 함께 셀카를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대통령은 그에 맞춰 자세를 낮추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민수, 김남국, 김태선, 이용우 의원 등도 적극적으로 셀카 촬영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 연설 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 계단에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규탄하는 팻말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 대통령이 청사 안으로 들어오는 도중에 “나라빚 외면 쌈짓돈 예산 미래파괴 규탄한다”, “미래세대 떠넘기는 빚더미 기금 중단하라”, “재판취소 위한 탄핵추진 사법부 겁박 중단하라”, “재판취소 정치개입 국민들은 분노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대통령은 다가와 인사한 뒤 잠깐 지켜보고 자리를 떴다.

한편, 국민의힘 사회자는 이 대통령을 마중나온 조정식 국회의장을 향해 “의장님 앞을 막지 마시고 옆으로 서세요”라고 했고, 일부 의원은 “국회의장이 왜 여기 나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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