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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여권도 李 SNS 보완필요” TV조선 기자 “정치적 갈등 부추겨”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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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노동자(이주노동자)가 국가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국무회의 발언 이후 다문화가정에 대한 특혜 사례를 문제삼으며 연일 SNS 상에서 논쟁을 벌였다. 해외출장을 비판한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MBC는 이 대통령의 소통방식을 두고 여당 내에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적했고, TV조선 기자는 대통령의 표현만 주목되면 정치적 갈등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우려했다.

김초롱 MBC 앵커는 지난달 31일 ‘뉴스데스크’ 「“돼지눈엔 돼지만” 야권 비판에 적극 반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다문화정책 발언에 대한 진보진영의 비판과 해외 순방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반박하는 SNS 글을 올렸다”라며 “이 대통령은 '정치적 올바름'을 뜻하는 PC주의를 비판하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와 같은 직설적 표현을 쓰며 반박했다”라고 전했다.

MBC는 리포트에서 “보수는 물론 진보진영의 비판에 대해서도 연일 직설적 표현으로 응수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권에서는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대통령이 답답해하는 것 같다’는 분석과 함께 시스템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MBC는 “민주당도 ‘직접 소통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전달 과정에서 오인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한송원 TV조선 기자는 같은 날짜 ‘뉴스7’ 스튜디오에 출연해 “아무리 정책 취지나 순방 성과를 설명하려고 쓴 글이라도 대통령의 이런 거친 표현만 주목 받게 되면 오히려 정치적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한 기자는 특히 이 대통령의 SNS 빈도를 두고 8월엔 30여건, 9월엔 100건 넘게 올렸고, 10월엔 더 늘었다고 소개한 뒤 이주노동자 관련 발언을 비판한 한겨레 보도에 ‘사과하라’면서 하루에만 13건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외교 경제 등 굵직한 현안부터, 일반 시민의 지적에 직접 반박하는 글까지 다양하다.
한 기자는 “이렇게 대통령이 모든 이슈에 ‘참전’하다보니 여당에서조차 ‘자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말의 무게가 다르다. 말 한마디에 부처가 움직이고, 대통령이 먼저 방향을 정해버리면 참모들이 다른 의견을 내기 어려워지기도 하다”라고 쓴소리했다.

KBS는 지난달 31일 ‘뉴스9’ 「“다문화 정책, 잘못된 건 시정해야”」에서 “진영주의를 벗어나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있지만, 여권 내에서도 이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보완과 점검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왔다”라고 쓴소리했다. YTN도 같은 날짜 ‘뉴스나이트’ 「다문화가정 논쟁 계속… “내로남불 반감 생각해봐야”」에서 “다만,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SNS로 개별 현안에 대해 일일이 메시지를 내는 걸 두고는 여당 내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서도 공개적인 우려가 나왔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 전화연결에서 “문제는 너무 메시지가 많지 않느냐, 또 너무 논박적인 메시지들이 있어서 계속 이슈를 키우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걱정은 있다”라며 “(대통령) 메시지 하나하나가 주는 의미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횟수는 많이 줄이고, 세부적인 사항은 참모들이나 장관들한테 맡기는 것이 국정에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빅3(총리, 당 대표, 비서실장)가 조정해서 대통령께 건의하고 조율하면 훨씬 ‘국민이 염려하는 SNS를 많이 하신다’, ‘만기친람하신다’ 얘기가 더 줄어들 것 아니냐? ‘하지 마십시오’(라고) 안 하니까 대통령이 하시는 거다. 밑에서 안 하시니까, 답답하니까”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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