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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주스보다 통과일이 심장 건강에 유리…37만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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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은 성인 37만1038명의 건강 및 식습관 자료를 분석해 통과일과 100% 과일주스 섭취 빈도,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디벨롭먼츠 인 뉴트리션(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 발표됐다.
분석 결과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 관상동맥질환 또는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사람은 해당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통과일을 덜 자주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과일주스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는 일관되지 않았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사람은 주스 섭취 빈도가 낮았지만,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섭취 빈도가 높았다.
연구 참여자의 평균 통과일 섭취 빈도는 하루 1.06회였으며, 과일주스는 하루 약 0.3회였다.
연구진은 통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에서 담즙산 배출을 촉진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과일의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등 식물성 성분은 장내 미생물과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과일을 주스로 만드는 과정에서는 과육에 포함된 식이섬유가 상당 부분 제거된다. 또한 액체 형태는 통과일보다 포만감이 낮아 과다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통과일을 일상적인 과일 섭취의 기본 형태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100% 과일주스 자체를 건강에 해로운 음료로 단정할 수는 없다. 과일주스에도 비타민과 미네랄, 폴리페놀 등이 들어 있으며 적정량 섭취는 일부 혈관 건강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2019년 행동위험요인감시체계(BRFSS) 자료를 활용한 횡단면 관찰연구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통과일 섭취와 심혈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하지만,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면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