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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별 CT 방사선량 차이 커, 표준화와 품질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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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연구진은 메디케어의 CT 방사선량 품질평가 지표인 'ExRa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11월 3일 국제학술지 '미국영상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미국 내 병원과 영상검사기관 254곳에서 시행된 성인 CT 검사 78만3634건을 분석했다. 자료는 16개월간 수집됐다.
ExRad는 CT 검사에서 불필요하게 높은 방사선량이 사용됐거나, 반대로 영상의 질이 진단에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낮은지를 평가하는 메디케어 품질지표다.
분석 결과 전체 검사의 30.7%가 해당 검사 유형에 설정된 방사선량 기준을 초과했다.
반면 영상의 질이 진단에 부적절할 정도로 낮은 경우는 0.06%에 불과했다. 기준을 벗어난 검사 대부분이 영상의 질보다는 과도한 방사선량과 관련된 셈이다.
의료기관별 차이도 컸다. 일부 기관에서는 기준을 벗어난 검사가 전체의 1% 미만이었지만, 다른 기관에서는 90%를 넘었다.
특히 동일한 의료기관에서도 검사 부위와 유형에 따라 성적이 달랐다. 한 기관에서 가장 양호한 검사 유형과 가장 개선이 필요한 유형 사이의 차이는 중앙값 기준 74%포인트에 달했다.
복부·골반, 흉부, 두부 CT 등 세 가지 검사 유형이 기준을 초과한 전체 검사 중 72%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반드시 장비 성능의 차이만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며, 촬영 프로토콜과 방사선량 설정, 환자 체격 등을 고려한 검사 조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레베카 스미스빈드먼(Rebecca Smith-Bindman) UCSF 교수는 동일한 CT 검사라도 촬영 장소에 따라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이러한 편차는 개선 가능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부 의료기관은 현재 사용 중인 장비만으로도 방사선량 기준을 거의 초과하지 않는 수준을 달성했다.
연구진은 CT 방사선량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것뿐 아니라 검사 유형별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의료진에게 지속적으로 피드백하는 체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CT 검사는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의료행위인 만큼 방사선량을 무조건 낮추는 것이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환자 상태와 검사 목적에 맞는 적정 방사선량을 유지하면서 영상의 진단적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CT 방사선량 관리에서 의료기관별 표준화와 지속적인 품질평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