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읽음
쿠팡 김범석 “3분기 적자, 일시적 역풍…내년 예전 수준 회복”
IT조선
0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와 마케팅·고정비 등 일시적 비용 부담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복귀 회원의 지출 회복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와우 멤버십 회원 수에 힘입어 내년 중반을 기점으로 실적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4일(한국시각)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부진 요인과 관련해 "공급망 차질과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이탈 고객 복귀를 가속화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일시적인 비용 영향이 반영됐다"며 "구조적 문제가 아닌 일시적인 역풍"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영향에 대해 "사고 이후 이탈했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일부 고객 집단의 영향이 남았다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잠시 이탈했다 돌아온 회원의 지출 수준은 이전 상태로 복귀했고, 이탈하지 않은 기존 회원 역시 기록적인 구매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익성 압박 속에서도 외형 성장은 지속됐다. 김 의장은 "3분기 연결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해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며 "추석 연휴 시점 차이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가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회원 유입 또한 회원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 있어, 이탈 고객 영향이 사라지는 내년 중반 이후부터는 성장률과 마진이 예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의장은 "내년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영향을 받았던 기간과의 비교가 끝나면서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군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산정에서 제외된다"며 "이에 따라 공시 성장률이 실제 고객 기반의 성장세에 가까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