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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낙태권 및 선거구 주민투표, 2028년 대선 영향
데일리안메릴랜드·미주리 선거구 재획정 추진…2028년 대선과 총선에도 영향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민투표에는 낙태권 보장과 선거구 조정, 성전환자의 스포츠 경기 참가 제한, 유권자 신분증 의무화 등 주요 정책이 포함됐다. 일부 주에서는 기존 법률을 폐지하거나 주 헌법을 개정하는 방안까지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는다.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미주리주다. 미주리주는 2024년 주민투표를 통해 낙태권을 주 헌법에 명시했지만 불과 2년 만에 이를 폐지하는 개헌안을 다시 투표에 부쳤다. 개헌안이 통과되면 의료상 응급상황과 태아 이상, 임신 12주 이전의 성폭행 및 근친상간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한 낙태가 금지된다.
아이다호와 네바다, 버지니아에서는 반대로 낙태권을 확대하거나 보장하는 개헌안이 투표에 부쳐졌다. 네바다주는 2024년 한 차례 승인한 낙태권 보장안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두 번째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선거구 재획정도 주요 쟁점이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주리주는 하원 의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선거구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법원은 새로운 선거구를 적용하려면 주민투표 승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승인되면 2028년 연방의회 선거부터 적용된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메릴랜드주에서도 2028년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를 다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개헌안이 투표에 부쳐졌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해당 개헌안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유권자 신분증 확인 의무화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네바다 등에서는 투표할 때 정부 발급 신분증 등을 요구하는 방안이 주민투표에 올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 온 선거제도 개편과도 맞닿아 있다.
AP통신은 이번 주민투표가 의회 권력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간선거와 별개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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