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읽음
베리스모 SynKIR-110 SITC 전임상 발표
알파경제
HLB이노베이션은 베리스모의 SynKIR-110 전임상 연구 결과가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6)에서 공개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SynKIR-110의 다중사슬 KIR-CAR 구조가 기존 단일사슬 CAR-T와 비교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비교 대상은 CD28 및 4-1BB 기반 CAR-T 치료제로, 항종양 활성과 면역반응, T세포 탈진 및 비표적 활성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SynKIR-110은 비교군 가운데 가장 빠른 종양 제어 능력을 나타내면서도 사이토카인 생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했다. 특히 CD28 기반 CAR-T와 비교해 인터페론감마(IFN-γ)는 약 10분의 1,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와 인터루킨-2(IL-2)는 각각 약 30분의 1 수준으로 확인됐다.
T세포의 기능 저하와 관련된 지표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종양 조직에 침투한 CD8 T세포를 분석한 결과, SynKIR-110은 T세포 탈진 표지자인 TIM3, LAG3, PD1의 발현이 기존 CAR-T 비교군보다 낮았다.
비표적 활성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기존 CD28 및 4-1BB 기반 CAR-T에서는 시험관 내 비표적 활성과 정상 폐 조직 내 CAR-T 세포 축적이 관찰됐지만, SynKIR-110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베리스모는 이 같은 결과가 항원 결합과 T세포 활성화 기능을 분리한 KIR-CAR 플랫폼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CAR-T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특이적 활성화를 줄이면서 항종양 효과를 유지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로라 존슨 베리스모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연구가 KIR-CAR 플랫폼의 작용 기전을 뒷받침한다며, 종양 제어 속도와 낮은 사이토카인 생성, T세포 탈진 감소 등이 임상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ynKIR-110은 중피종과 난소암, 담관암 등 메소텔린 발현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1상(STAR-101)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기 위한 용량 증량 단계다.
앞서 지난 5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공개된 초기 임상 결과에서는 첫 3개 용량군에 참여한 환자 9명에서 종양 감소가 확인됐다. 용량제한독성(DLT)과 3등급 이상의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증후군(ICANS)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비교 연구는 전임상 단계에서 진행된 만큼 실제 환자에서 기존 CAR-T 대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추가 임상 검증이 필요하다.
HLB이노베이션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KIR-CAR 플랫폼의 차별화 가능성을 바탕으로 SynKIR-110의 임상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