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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100억 매입 압구정 아파트, 88억 실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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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100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와 같은 면적의 주택이 최근 88억 원에 거래된 사실이 알려졌다.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 / 뉴스1

김동현의 매입 가격보다 12억 원 낮은 거래가 나오면서 온라인에서는 아파트 매입 시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82㎡는 지난 10월 14일 88억 원에 매매됐다. 일주일 뒤인 21일에는 같은 면적의 다른 아파트가 92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김동현이 지난 9월 23일 계약한 아파트의 매입 가격인 100억 원보다 각각 12억 원과 8억 원 낮은 금액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단지에서는 지난 7월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112억 50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10월 최저 거래가인 88억 원과 비교하면 약 3개월 사이 거래금액에 24억 5000만 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김동현은 지난 9월 23일 신현대12차 전용면적 182㎡ 아파트를 1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0월 21일 잔금을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쳤다.

다만 김동현이 매입한 주택과 최근 거래된 주택은 층수가 다르다.

김동현이 소유한 아파트는 3층인 반면 88억 원과 92억 원에 매매된 아파트는 모두 6층이다. 같은 단지에서 면적이 동일하더라도 층수와 위치, 조망, 내부 상태 등에 따라 거래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실거래가만으로 김동현이 보유한 아파트의 가치가 실제로 12억 원 떨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김동현이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활용한 자금 조달 방식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동현은 매매대금 일부를 기존 소유주들에게 빌리는 '셀러 파이낸싱'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러 파이낸싱은 부동산을 판매하는 사람이 구매자에게 매입 자금의 일부를 빌려주는 금융 거래 방식이다. 매수자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아닌 매도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동현이 매입한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에는 이전 공동 소유주 4명을 채권자로 하는 근저당권 4건이 설정돼 있다.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은 모두 합쳐 60억 원이다. 채권최고액이 실제 대출금보다 높게 설정되는 일반적인 방식을 고려하면 김동현이 빌린 금액은 약 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매입 가격인 100억 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정확한 차입 금액은 추정치로 알려져 있다.
서울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을 알립니다.) / 뉴스1

김동현이 아파트를 매입한 뒤 같은 면적에서 더 낮은 가격의 거래가 확인되자 온라인에서도 관련 이야기가 이어졌다.

지난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김동현의 부동산 매입 시점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김동현은 이제 어떡하냐, 집주인한테 대출 50억 받고 100억에 샀는데 사자마자 10억 떨어졌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거냐?"라며 가격 차이에 의문을 나타냈다.

다른 누리꾼도 "김동현 걱정인 안 해도 되긴 하는데 타이밍을 잘못 잡은 듯 하"고 적었다.

반면 김동현의 재산 상황을 두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100억원 등기 친 김동현 걱정해 주는 거냐", "누가 누굴 걱정하냐", "연예인 걱정 말고 본인 앞날이나 걱정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압구정동에서는 신현대12차 외에도 이전 거래보다 낮은 금액에 매매된 사례가 확인됐다.

인근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83㎡는 지난 7월 100억 5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8월에는 97억 3000만 원, 10월에는 93억 원에 매매됐다.

김동현이 아파트를 매입한 신현대12차가 포함된 압구정 2구역은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올해 7월 통합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계획에 따르면 재건축 이후 최고 66층에 2381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최근 고가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연예인은 김동현뿐만이 아니다. 배우 변우석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변우석은 지난 9월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을 130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변우석은 지난 5월 전용면적 235㎡ 규모의 아파트 한 가구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9월 2일 잔금을 지급하고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쳤다.

해당 아파트 등기부등본에는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변우석이 주택담보대출 없이 매입 대금을 마련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실제 자금 조달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변우석이 매입한 한남더힐은 2011년 준공된 고급 아파트 단지다. 옛 단국대학교 한남동 캠퍼스 부지에 들어섰으며 32개 동에 총 600가구로 구성돼 있다.

그룹 핑클 출신 옥주현도 같은 단지의 아파트를 매입했다.

옥주현은 지난해 5월 한남더힐 전용면적 약 332㎡ 주택을 19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 10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으며 당시 해당 단지의 역대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다만 옥주현이 매입한 주택은 최근 법원 경매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0월 14일 해당 주택에 대한 임의경매 개시를 결정했다. 경매 신청 채권자의 청구금액은 약 21억 7000만 원이며 등기부에 설정된 근저당권 4건의 채권최고액은 총 237억 원이다.

옥주현 측은 새로운 사업 추진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주택을 매입했으며 현재 관련 채무를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경매 개시 결정 당시 감정평가액과 매각기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경매 절차가 시작됐다고 해서 곧바로 주택 매각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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