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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5400선 찍고 반등, 5683.80 마감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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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5400선까지 밀렸다가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로 외국인이 2조5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58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장중 540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고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509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467억원, 1조135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0.14% 내린 139만6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기(0.90%), LG에너지솔루션(5.03%), 삼성바이오로직스(2.96%), 현대차(2.1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00선 아래로 밀렸지만 오후 들어 반등하며 7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2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63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9.54%), 에코프로비엠(10.96%), 주성엔지니어링(7.74%), 심텍(9.5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4.45%), 레인보우로보틱스(-0.29%), HLB(-17.6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개표 상황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와 투자 지연 우려가 확산했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커졌다. 반면 친환경·2차전지 관련주는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투자 집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면 중단되지 않는다면 실제 업황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AI 설비투자 둔화 우려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를 밑도는 등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추가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코스피 520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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