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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신희타 대출 혼선, 3개 은행 전 지점 취급
아주경제
인천 계양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온라인 공식 카페 공지에는 신한은행 청라국제도시지점·부천금융센터와 우리은행 부천금융센터·내동금융센터 등 4곳이 기금대출 취급 지점으로 안내됐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취급 지점이 별도로 기재되지 않은 데다 참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안내까지 이뤄졌다.
이 같은 혼선은 취급 지점 안내 과정에서 발생했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8월 각 은행에 모기지 취급 가능 지점을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입주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대출 상담과 신청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은행도 해당 단지의 입주 일정과 지역적 특성 등을 충분히 파악한 영업점을 중심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규 입주 단지의 경우 입주 시기에 대출 관련 문의와 신청이 집중되는 만큼, 일정 규모 이상의 수요를 담당할 수 있는 지점을 지정해 상담과 대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도 담겼다.
하지만 LH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공문에 대한 회신을 받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모든 영업점에서 해당 모기지를 취급할 수 있는 만큼 별도의 지정 지점을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입주민들의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일부 영업점을 취급 지점으로 안내했다. 은행별로 상이한 취급 전략에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KB국민은행이 모기지를 취급하지 않는다는 오해까지 번졌다.
신혼희망타운 전용 모기지는 입주자의 주택 구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상품이다.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하며, 대출 이용자는 주택 처분 또는 대출 상환 시점에 주택 가격 상승분의 일부를 기금과 정산하는 수익공유형 구조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이 취급하며, 지정 지점이 아니더라도 각 은행의 다른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입주민들에게는 일부 지점만 안내되면서 선택 가능한 창구가 제한된 것처럼 인식됐다.
실제 지정 지점으로 예약 수요도 집중됐다. 지난달 19일 가장 먼저 예약 접수를 시작한 신한은행 청라국제도시지점은 하루 만에 오는 11월 30일 예약까지 마감됐다.
특히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주택인 만큼 입주민들이 주택 매매나 대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정확한 대출 취급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전 영업점에서 대출 이용이 가능했지만 일부 지점만 안내되면서 입주민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는 등 편의를 위해 마련한 취급 지점 안내가 오히려 대출 이용 과정에서 혼란을 키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