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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 청소년, 집에서 하는 단계적 유산소 운동으로 회복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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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아동연구소와 워싱턴대학교 등 공동 연구진은 11~18세 청소년 210명을 대상으로 원격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뇌진탕 발생 후 1년 이내에도 증상이 남아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6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원격으로 지도받으며 유산소 운동을 하는 그룹과 스트레칭을 하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두 그룹 모두 기존 뇌진탕 진료를 계속 받았다.
유산소 운동군은 활동량 측정기를 착용하고 최대 심박수의 약 60% 수준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루 10분 정도 빠르게 걷거나 실내 자전거를 타도록 했으며, 증상이 악화되면 운동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후 매주 화상 상담을 통해 증상과 운동 수행 정도를 확인하고 운동 강도와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렸다.
분석 결과 운동군은 스트레칭군보다 3개월 시점에서 뇌진탕 증상이 더 크게 감소하고 건강 관련 삶의 질도 개선됐다. 특히 뇌진탕 발생 후 90일 이내에 프로그램을 시작한 청소년에게서 효과가 두드러졌다.
반면 부상 후 90일이 지난 뒤 운동을 시작한 청소년에서는 스트레칭군보다 뚜렷한 추가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6개월 시점에서는 두 그룹 간 증상과 삶의 질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수면과 우울, 불안 증상도 두 그룹 모두 개선됐지만 유산소 운동군에서 추가적인 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 범위에서 운동량을 조절하는 방식이 뇌진탕 회복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상 상담과 활동량 측정기를 활용하면 전문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의 청소년도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의료진의 평가와 주기적인 원격 지도를 포함한 프로그램을 시험한 것으로, 청소년이 임의로 운동을 시작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뇌진탕 환자는 증상과 손상 정도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하며, 운동 중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증상이 악화되면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접촉 스포츠 복귀 역시 의료진의 평가와 허가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청소년 뇌진탕 치료에서 장기간의 일률적인 휴식보다 개인별 상태에 맞춘 단계적 활동과 재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