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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진쓰레블 조진우, 볼리비아 자전거 여행 중 사고사
위키트리
볼리비아 자전거 여행 중 대형 트럭에 치여 숨진 30대 한국인 남성은 자전거 여행 유튜버 '진쓰레블'(본명 조진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쓰레블의 지인은 5일 SNS에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슬픈 소식을 전한다"며 진쓰레블의 사고사 소식을 알렸다.
지인은 "자전거로 세계지도에 그림을 그려가던 조진우 님이 현지 시각 4일 오전, 볼리비아 엘알토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던 중 대형 화물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장을 벗어났지만 몇 시간 뒤 현지 경찰에 검거됐고, 현재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알토는 볼리비아 행정 중심지 라파스와 맞닿은 도시로, 해발 4000m 안팎의 고지대에 있다.

지인은 "현재 볼리비아 현지에서의 장례 절차는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볼리비아 현지 사정에 밝으신 분, 또는 유가족에게 도움 주실 수 있는 분은 연락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공개했다.
또 "진우 씨는 오랜 시간 차근차근 준비해 꿈꾸던 길을 떠났고, 페달을 밟는 매 순간을 영상에 담아 여러분과 나눴다"며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화면 너머에서 응원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외롭지 않은 여정이었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동안 진우 씨의 여행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지인은 유가족이 큰 슬픔 속에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사고 영상·사진의 공유는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장례 일정과 조문 방법은 정해지는 대로 다시 알리겠다고 공지했다. 끝으로 "진우 씨, 이제 편히 쉬어요. 당신이 그려온 길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진쓰레블은 구독자 6만5000여명을 보유한 자전거 여행 유튜버로, 그의 채널에는 345개의 영상이 업로드돼 있다.
앞서 볼리비아 매체 에후(eju!)는 4일(현지 시각) 현지 방송사 유니텔(Unitel)을 인용해 이날 오전 엘알토에서 자전거를 타던 33세 한국 국적자가 대형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고 보도했다. 에후 보도에는 피해자의 이름이나 볼리비아 체류 목적 등 신원 정보가 담기지 않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사고가 접수됐다. 한국 시각으로는 4일 밤 10시 30분께다. 사고 직후 주변 주민과 목격자들이 피해자를 도우려 나섰지만 부상이 심해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보고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는 사고 뒤 현장을 떠났다가 몇 시간 만에 붙잡혔다. 운전자는 경찰에서 자전거 운전자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에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운전자가 왜 자전거 운전자를 보지 못했는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이유가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보도가 나온 뒤 일부 국내 누리꾼은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넘어간 자전거 여행 유튜버가 있는데 만 33세"라며 동일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지인의 공지로 이 추측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